오늘은 전날 예매한 버스를 타고 동 티베트의 깊은 산속 마을, 캉딩(강정)에 왔습니다. 청뚜를 출발한 버스는 야안으로 들어서면서 몇 군데 도로 공사 현장을 만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신두차오(新都橋, 신도교)를 거쳐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8시간이나 걸려 도착했네요.야안 입구에 실물 크기의 조형물, '일단의 마부와 짐을 실은 말'이 서 있어 우리가 차마고도에 들어섰음을 실감했지요. 이쪽, 쓰촨의 서부인 장족자치구는 동티베트이라고도 부릅니다. 거리에는 장족의 전통옷을 입은 강인한 인상의 남자들이 많았습니다.버스 터미널에서 물동이를 멘 장족 여자 조각상을 지나 시내를 가로지르는 물결 거센 캉딩하를 따라 걷기 20여 분.장족이 운영하는 민속풍의 게스트 하우스, '블랙텐트(헤이 짱 퍼)'에 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