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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에서 나와 크로아티아를 거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로 들어오자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처럼 창문을 장식했던 예쁜 화분은 볼 수 없었습니다.아직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지 못한 채 몬테네그로처럼 마음에도 여유가 없었겠지요.길가 어떤 집의 벽에는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고 들판에는 녹이 슬어 고철이 된 탱크가 방치되어 있었습니다.그러면서 이 나라는 또 기독교인과 무슬림의 갈등이 너무 심해서 조만간에 보스니아와 헤르체고비나, 두 개의 나라로 곧 갈라질 것 같았습니다.모스타르의 구시가는 하나의 다리를 두고 이 문의 뒤쪽은 기독교인들의 지역,  다리를 건너면 무슬림들이 사는 곳입니다.   그렇게 왼쪽은 무슬림이, 오른쪽은 기독교인들이 사는 곳으로 나뉘었습니다. 구시가의 Old bridge(Stari Mos..

검은 산의 나라, 몬테네그로

드브로브니크에서 더 아래로 내려와 국경을 넘어서   몬테네그로의 해안도시, 코토르에 도착했습니다.이 나라는 발칸 반도의 남북으로 뻗은 '디나르 알프스'가 다른 나라들과 국경을 만들면서아드리아 해변을 따라 길게 자리잡은 나라입니다. 나라 이름은 디나르 알프스의 검은 산 이미지 그대로 '몬테네그로', 수도는 포드고리차이며 코토르는 중세 풍의 해안도시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도시였습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며 한반도 1/7, 전라남도 크기의 작은 나라로 세르비아어를 사용합니다.우리나라와 시차는 7시간.   왼쪽으로는 깎아지른 '검은빛 바위산'이 길게 서 있고 오른쪽으로는 아드리아해를 두고 있어 버스를 타고 오는 내내 경치가 아주 좋았습니다.  이 아드리아 해안길은 슬로베니아의 피란에서 시작, 여기 코토르까지 거의 ..

크로아티아의 멋진 항구, 드브로브니크

드디어 '아드리아의 진주', '아드리아의 여왕'이라는 드브로브니크에 왔습니다.  항구에서 내려 드브로브니크 성의 북쪽 밖, 이보 아저씨 댁에 숙소를  정하고  좁고 긴 골목길을 걸어내려가 곧 구시가로 내려갑니다.   이 도시는 16~17세기에 있었던 지진으로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었고1991년 유고연방에서 탈퇴하여 독립된 국가를 세우려던 움직임에 유고군이 대규모 공습으로 나오면서 또 한 번 큰 피해를 입었던 곳이지만지금은 거의 복원이 되어 다시 푸른 아드리아 해와 붉은 지붕, 하얀 벽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습니다.       번화가, 종루가 있는 플라카 거리에는 수많은 여행자들이 모여들었고미로 같은 작은 골목골목마다 아름다운 카페와 아이스크림가게며   기념품 가게가 많습니다.    렉터 궁전..

크로아티아의 자다르, 트로기르, 스플릿

플리트비체 민박집의 미니버스를 대절해서 로마의 유적이 남은 도시, 자다르와 트로기르를 거쳐 스플릿으로 내려왔습니다. 자다르는 '신에게 드린다'는 뜻을 가진 도시로이곳을 휩쓸었던 지진에도 훼손되지 않은 견고하고 독특한 모양의 성 도낫 교회가 있습니다.    여행자들로 붐비는 구시가,  거기 남아 있는 우물가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성 아나스타샤 성당을 거쳐   우리나라보다 토핑은 적었지만 맛있었던, 골목길 피자가게의 사진도 한 장 남기며  트로기르로 이동, 구시가의 성문으로 들어갑니다.  거기 성 로렌스 성당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트로기르의 시내 풍경은 예스러웠지요.     이 성당에서 제일 눈을 끄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후의 아담과 이브 모습을 새긴, 독특한 대리석 조각으로많은 여행자들이 이 조각을 ..

크로아티아의 수도, 류블랴나와 플리트비체 호수에서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기차를 타고 Davoda에서 국경을 넘어 2시간 30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들어왔습니다.   기차역 앞, 재미있는 꽃 장식과                                   크로아티아 국기 문양의 기념품을 파는 거리의 악사,  거리의 전철이며  깨끗한 거리가 인상적입니다.   크로아티아는 남한의 1/2 크기의 작은 나라로 화폐는 쿠나(kuna) 사용. 1유로는 약 7.7쿠나여서 우리 돈으로 약 220원이 됩니다.   크로아티아는 발칸 반도 중에서도 아드리아 해에 접해 있는 나라로내륙 쪽으로는 험준한 산악지대여서 반도의 다른 나라와는 교류가 어려웠지만서쪽, 아드리아 해의 긴 해안을 따라 일찍부터 이탈리아와 왕래가 잦으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