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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행지, 몽골 - 1

CD 속의 사진도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만큼이나 흐릿해지네요.그 사진을 보며 몽골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생각합니다.여행 친구 4명과 우리의 한여름에 떠난 몽골. 그곳 겔에서는 밤이 되면 추워서 난로에 장작불을 피워야 했습니다. 2006년 7월 22일 출발하여 몽골에서 9일, 바이칼 호수를 거쳐 이르츠크츠에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러시아의 14일 여행 끝에8월 13일 돌아온 23일의 일정입니다.몽골과 러시아의 부랴트 공화국의 울란우데는 현지 투어로,이후의 지역은 우리나라의 여행사에서 교통편을 예약한 자유 여행으로 진행하였지요.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에서는 몽골인 아내를 둔 한국인, 데이비스 김이 운영하는 UB GH에 숙소와  투어를 예약,도착 즉시 지방으로 떠났습니다. 기사 '타가'가 운전하..

캄보디아 2 - 크메르 제국의 앙코르 유적

프놈펜 숙소에서 미니버스로 30분 이동, 수상 가옥이 늘어선 '톤레샵 호수' 선착장에서 배를 탔습니다. 1인 25달러입니다. 동남아에서 가장 큰 이 민물 호수에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수상가옥에 살면서 수위에 따라 집을 끌고 이사 다닌답니다. 우기와 건기의 수위 차이는 1~9m, 우기에는 수량이 6배 정도 늘어난다니 '톤레샵'이라는 이름 그대로 '거대한 호수'입니다. 수로를 지나 넓은 호수를 달리는 5시간 40분의 한가로운 뱃놀이 끝에   도착한 씨엠립에서 시내에서 자가용 택시기사, 타이를 만나 3일간의 앙코르 관광을 포함, 씨엠립에 있는 4일 동안 편리한 이동을 위하여 70달러에 그의 차를 대절하고   앙코르 유적지 입구 매표소에서  내일부터 시작할 3일권 입장료 40달러와 사진 1장을 제출, 코팅..

캄보디아 1

호찌민의 여행사, 신카페 앞에서 예약한 버스를 타고 캄보디아 국경에 왔습니다.목바이에서 출국 수속을 할 때는 중간중간에 여권을 들이밀며 끼어드는 베트남 사람이 많았지요. 이어 캄보디아로 넘어가  입국 서류와 도착 비자 신청서를 쓰고 사진을 붙인 다음 비자비 20달러 내고 입국,   베트남의 여행사, 신카페와 연결된 이 나라의 캐피털 투어버스를 타니 차 안의 분위기가 베트남과 많이 달랐습니다. 현지인들의 눌린 듯 쇳소리가 나는 발음, 검고 넓적한 얼굴에 두드러진 광대뼈, 가늘고 긴 눈에 날카로운 시선들.페리 선착장에서도 행상하는 아이들이나 여자들의 표정은 거칠어 보였지요.그들은 여행자의 몸을 툭툭 치면서 물건을 사라 강요했습니다.킬링필드의 잔혹성이 생각나 마음이 서늘해졌네요. 오후 5시 도착한 수도, 프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