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새벽 시간에 마드리드의 아토차 역에 내렸습니다. 역 구내 패스트푸드 가게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리스본행 열차표를 예매하러 나갔던 잠깐 사이에 배낭을 도둑맞았지요.서둘러 스페인 광장 쪽의 영어 소통이 가능한 경찰서에 찾아가 상황을 설명한 다음 보험회사에 제출할 도난 확인서를 받았네요. 아토차의 악명은 익히 들었지만 실제로 당하면서 침낭과 모로코와 안달루시아의 지역의 기념품을 모두 잃어버렸기 때문에 많이 속상했지요. 그러면서 찾아온 스페인 광장에서작가 세르반테스 아래 로씨난떼를 탄 돈키호테와 시종, 산초 빤사의 동상을 한 장 찍고 다음날 아침에는 일요일을 맞아 무료로 개방하는 쁘라도 미술관에 왔습니다. 붐비기 전에 들어가려고 개관 시간 9시 전에 가서 기다렸다가 첫 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