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2024년의 봄꽃 여행, 3

좋은 아침 2024. 4. 19. 10:18

4월 18일은 충남 서산의 문수사와 개심사의 겹벚꽃을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벚꽃이 지고 난 1~2 주 후에 만개하는 겹벚꽃의 명소, 먼저 상왕산 기슭의 문수사입니다. 

 

 

초입부터 주차난을 겪으며 분홍빛 겹벚꽃 사이로 

 

 

절까지 걸어갑니다.

그 길의 끝에 있는 문수사 일주문의 

 

 

섬세하고도 화려한 단청에 경탄하며

 

 

신록이 아름다운 경내로 들어가니 

 

 

와, 여기도 꽃이 만발!

 

 

 

 

탐스러운 겹벚꽃의

 

 

무게를 못 이긴 나뭇가지들은 

 

 

낭창낭창 늘어졌습니다. 

 

 

 

작은 연못을 지나

 

 

5층 석탑을 보면서

 

 

꽃그늘 속을 걸어가면 

 

 

초파일 연등으로 가득한 문수사의 극락보전! 

 

 

수덕사의 말사, 고려 시대 창건으로 추정한다는 문수사는 

 

 

극락보전과 산신각, 요사채인 무량수각이 남아 있는 작은 절이지만 

 

 

오늘은 이 계절의 분홍빛 겹벚꽃과 

 

 

색색의 초파일 연등으로 아주 화사해지면서 

 

 

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지요. 

모두들 웃음 띈 얼굴로 저마다의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여기는 '가야산 옛 절터 이야기길'의 1코스,

 

 

옛 절터인 보원사지에서 시작, 보현사지와 문수사를 지나는 원점회귀의 코스,  '참 나로 가는 길'입니다. 

 

 

 

문수사에서 나와 근처에 있는 개심사로 왔습니다. 

긴 호반 드라이브길인 진입로,  

 

 

만개한 겹벚꽃 가로수에 즐거워하며

 

 

도착한 상왕산 개심사입니다. 

 

 

계곡 실개천의 보랏빛 유채꽃을 보면서

 

 

숲길을 걸어

 

 

20분 정도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이 내포평야 지대,

개심사와 문수사, 일락사와 천장사며 보원사지, 보현사지가 등장하는 '내포 문화숲길' 안내가 보이고 

 

 

오랜 추억의 다리를 지나면

 

 

올해 5월 15일의 초파일을 준비하는 연등이 보입니다. 

 

 

 

해탈문의 저 기둥과

 

 

심검당의 이 기둥처럼 굽은 나무를 그대로 살려 지은 자연스러움은 볼 때마다 그 파격이 즐겁습니다. 

 

 

'일반인 출입금지'라서 살짝 들여다본  심검당 안뜰은 소박했고

 

 

 

장난스러운 동자승과 각각의 교훈을 담은 세 분 아기부처는 귀여웠네요. 

 

 

연등이 걸린 2층의 누각, 안양루에서 내려다보는

 

 

봄날의 연둣빛 신록이 곱습니다. 

 

 

사람들은 만개한 벚꽃을 즐기며 

 

 

 

동심으로 돌아갔고 

 

 

오랜 역사의 소박한 이 절도 

 

 

꽃 향기에 둘러싸여 적막에서 깨어난 듯했습니다.   

 

 

그러나 개심사가 유명한 이유는 이들 겹벚꽃보다도 명부전 앞, 국내 유일의 청벚꽃 두 그루 때문이었지요.  

사람들은 특별한 이 꽃 앞에서 오래오래 머물렀습니다. 

 

 

분홍빛과는 또 다른 느낌!

 

 

 

 

 

신비와 순수, 그 자체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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