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태백, 1

좋은 아침 2022. 8. 8. 21:42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 연못과 한강의 검룡소, 동해와 남해, 서해의 분수령인 삼수령에

분주령 야생화, 고랭지 배추밭과 해바라기 축제를 보려고 찾았던 서늘한 고원 도시, 태백의 2박 3일입니다. 

 

 

먼저 '아홉 마리 소가 배불리 먹고 누워있는 형상'의 평화로운 마을, '구와우 마을'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장'을 찾았지요.

 

 

이 축제는 구와우 영농조합과 마을축제위원회가 주최, 주관하는 행사로

주민들이 직접 씨앗을 뿌리고 가꾸었다는 점에서 더욱 호감이 가는 관광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해바라기 축제를 시작, 벌써 18회째라네요.  

축제 기간은 7월 22일(금) ~ 8월 15일(월). 오전 7시  시작하여 오후 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오후 7시에 폐장합니다. 

성인 입장료 5,000원. 문의는 033 553 9707

 

 

매표소를 지나 강렬한 빨강의 조형물을 보면서 

 

 

안내판에 따라 

 

 

특산물 판매장을 지나고

우리 시대 추억의 노래도 들으며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초입의 백일홍 화사한 길을 지나면  

 

 

시작되는 해바라기의 향연!

 

 

 

 

노랑의 화사함이 초록의 숲과 어울려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원두막 전망대에 서면

 

 

동쪽, 해를 향한 꽃들의  얼굴을 정면에서 볼 수 있었지요.

 

 

백두대간의 해발 800m,  넓고 긴 계곡은

 

 

 

백만 송이 노란 해바라기로 완전히 뒤덮였습니다. 

 

 

 

 

 

이 해바라기의 꽃말은 '기다림'이라지요.

해를 향한 수많은 꽃들이  봄날의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활짝 피어났네요. 

 

 

 

 

누구인가의 장난도 미소 짓게 만드는 즐거운 시간!

 

 

한쪽에서는 구와우 마을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이 노란 물결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평화로운 산촌, 구와우 마을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2005년에 영국인 조각가, 앤드류 버튼이 제작했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조형물들은 해바라기의 화사함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었습니다.

 

 

1970~1980년대 이 지역 태백 광부들의 애환 담긴 갱차와 갱도가 한쪽에 자리 잡았고  

 

 

멀리 빨간색 헤드랜턴 차림의 광부 모습에

 

 

한강과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인 삼수령 조형도 있습니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의 시간과  

 

 

연못의 구름 그림자,

 

 

맑게 갠 아침의 싱그러움도 좋았지요.  

 

 

 

 

낮에는 숙소 맞은 편의 언덕으로 올라가 해바라기 밭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길은 소나무 숲으로 이어지다가

 

 

쉼터를 지나서 전망대 쪽으로 연결됩니다.  

 

 

다랭이밭의 해바라기에

 

 

 

잣나무 숲에는  개망초, 루드베키아가 무리 지어 피어 있는 풍경,

 

 

 

도심에서는 찾을 수 없는  호박벌까지 볼 수 있었네요.

 

 

주차장 쪽에는 태백 여행의 베이스캠프였던 2박의 우리 숙소, 쾌적한 황토방과 

 

 

 마차 펜션도 있어 '언제든 해바라기 숲으로 들어갈 수 있는' 숙박이 가능합니다.

관계자 문의는 010 7272 1555

 

 

수수부꾸미와 감자전, 찐 옥수수 등을 파는 또 하나의 지역특산물 판매장과 

카페 '구와우'의 부대시설에 

 

 

입구의 해바라기 조형은

환한 불빛으로 밤의 계곡을 밝혔습니다. 

 

'국내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백, 3  (0) 2022.08.10
태백, 2  (0) 2022.08.09
충주  (0) 2022.07.22
문경새재 주변, 1  (0) 2022.07.21
보은  (0)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