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태백, 2

좋은 아침 2022. 8. 9. 14:26

태백산국립공원 안, 분주령 일대의 야생화를 보려고

 

 

시작점인 해발 1268m의 백두대간 두문동재로 왔습니다. 

 

 

이쪽 금대봉에서 대덕산(1,307m)에 이르는 길과 금대봉(1,418m) 일대 126만 평은 

1993년 환경부에서 지정한 생태 경관 보전지역.

한계령풀 등 멸종위기 야생식물 7종을 비롯, 약 500여 종의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검독수리와 꼬리치레 도롱뇽이 발견되는 등

아름답고 희귀한 생태자원으로  보전가치가 높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코스를 걸으려면  '태백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탐방예약을 해야 합니다. 

1일 500명으로 입산을 제한하며 4월부터 9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방하며 

제한 인원 미달 시에는 현장에서도 입산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화 033 550 0000.

 

 

오늘 우리의 두문동재 분주령 트레킹

두문동재를 출발, 금대봉 옆길을 지나 해발 1,080m의 분주령과  검룡소를 거쳐 검룡소 주차장으로 내려가면서

태백산의 야생화를 보며 초록의 숲 속을  걷는 코스.

전체 7.9km, 4시간 예정의 일정입니다. 

 

 

길 옆에 차를 세워두고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를 뒤로 하여 

 

 

녹색의 숲길로 들어갑니다. 

 

 

현재 금대봉에 오르는 일부 구간은 폐쇄 중이어서

 

 

그 옆길인 탐방 예약제 운영구간으로 걷습니다. 

 

 

금대봉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보며 

 

 

여러 가지 야생화들이 활짝 피어 있는

 

 

 

 

 

아름다운 숲길을 걸었지요.

 

 

 

 

 

 

맑은 날씨,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 감사하면서 

 

 

작디작은 꽃들을 들여다보고 이름을 찾아가며 느긋하게 걷는 길입니다. 

대덕산이 보이는 금대봉 야생화 군락지 안에는

 

 

 이 지역에서 자라는 꽃들을 설명해 주는 '야생화 알림판'도 있었네요.  

 

 

여름의 야생화들,

좁은잎덩굴용담과 동자꽃, 참나물꽃과 둥근이질풀, 노루오줌과  모시대 , 물양지와  일월비비추,

참취나물과 하늘나리꽃, 갈퀴나물과 짚신나물, 익모초와 궁궁이 등의

작고 여린 야생화들을 보면서 '천상의 화원'을 걸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여우오줌'과 '파리풀' 같은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꽃들도 많았네요. 

 

 

 

멀리 백두대간의 봉우리들을 바라보면서

 

 

 

 

 

고목나무 샘을 지났습니다. 

 

 

             군데군데 비상 연락처가 있어 든든했고.

 

 

            분주령 쉼터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도 즐거웠지요. 

깊은 숲 속, 작고 예쁜 꽃들을 보면서 마음도 잔잔해졌습니다.

치유의 시간이었네요.

 

 

분주령에서 대덕산을 돌아 나오는 코스는 생략하고 곧바로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로 내려갑니다. 

 

 

 

 

                    검룡소 탐방지원센터의 출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검룡소 가는 길. 

 

 

여기도 노란 색으로 표시된 대덕산과 금대봉, 수아밭령에서 검룡소 분소 일대는

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와 자연경관의 보호를 위하여 2036년까지 지정된 탐방로 외에는  출입을 할 수 없고  

 

 

             입산 시간에도 제한이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검룡소에서 흘러나온 개천을 지나

 

 

야생화 안내판을 보면서

 

 

개망초와 

 

 

물양지가 활짝 핀 

 

 

언덕으로 올라갑니다. 

 

 

           '물이 마르지 않는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입니다.           

 

 

1987년 국립지리원의 실측 결과 검룡소가 한강의 최장 발원지로 공식 인정되었다지요.

샘의 둘레는 약 20m 정도로 하루 2천 톤 가량의 차고 맑은 지하수가 석회 암반을 뚫고 분출된답니다.

이 작은 샘물이 흘러 남한강이 되고 양평의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합쳐 한강이 되어서

우리의 수도, 서울을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

감동적이었네요. 

 

 

오랜 세월 동안 흐르는 이 물줄기는 

암반에 포트홀, 용트림의 형상을 만들어내면서 ‘검룡소’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이곳에는 용이 되고 싶었던 이무기의 이야기도 담겨 있었네요.  

 

 

검룡소 주차장의 안내도에는 금대봉이 양강 발원봉이라는 안내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를 연결하는 양대강 탐방길 안내가 나옵니다. 

 

 

인상적이었던 공원의 벽화,

검룡소에서 흘러내린 물이 정선과 영월, 충주와 여주를 거치며 한강이 되어 김포 월곶에서 서해로 빠지는

그 흐름을 보여주는 그림이 있었네요.

 

 

검룡소 주차장에서 콜택시(미터기 요금 38000원, 두문동재는 정선 지역이어서 시외요금이 할증됨)를 타고

다시 돌아온 두문동재 탐방지원센터 앞,

주차했던 차를 타고 해바라기 마을의 숙소로 내려가면서 오늘 4시간의 야생화 트레킹을 끝냈습니다. 

 

 

        관광성수기에는 태백시에서 한시적으로 야생화 투어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 시기에 검룡소 주차장에 들르는 시외버스는 하루 1대, 오전 6시 10분에 있어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관광객이 택시 관광을 원할 경우 시에서 일부 금액을 지원해줍니다.

태백시청 관광안내소(033 550 2828), 또는 시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

대부분 두문동재에 차를 두고 걸어 내려왔다가 검룡소 주차장에서 택시를 호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데

관광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3시간(4만 원, 할증료 포함) 내에 또 다른 관광지를 들렀다가 두문동재로 갈 수도 있지요.

홈페이지에 관광택시로 다닐 수 있는 여러 개 코스의 예가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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