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다시 오클랜드로

좋은 아침 2018. 6. 30. 11:24

버스를 타고 퀸스타운을 떠나 크라이스트 처치로 다시 돌아가는 길.

수확기에 들어선 포도밭의 풍요로운 깁슨 계곡을 지납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하웨아 호수를 지나 

 

 

오마라마를 거치면서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들어섰습니다.

운전기사는 이 멋진 설산 앞에 잠시 차를 멈추는 센스로 여행자들에게 박수를 받았지요.

 

 

이어 암봉 사이로 모래가 흘러내리는 땅,

 

 

마운트 쿡 기슭의 마운트 쿡 빌리지에 왔습니다.

'The Hermitage Hotel'이 중심인 작은 마을이었지요.

 

 

버스 기사는 준 휴식 시간은 1시간.

 

 

서둘러 호박 수프와 빵, 한 잔의 맥주로 점심을 해결하고 

 

 

에드먼트 힐러리의 자취를 찾아 나섰습니다.

호텔 밖에는 해발 3754m의 마운트 쿡 정상을 향한 그의 동상이 있습니다. 

이 산은 그가 에베레스트에 오르기 전 등정 훈련을 했던 곳이랍니다.    

                            

       

그는 1953년, 셸파 텐징 노르가와 함께 세계 최초로 해발 8848m의 에베레스트 산에 오르면서

뉴질랜드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영국 여왕은 그에게 기사 작위를 주었다지요.  'Sir Edmund Hillary'.

기념 동판에 그의 업적이 적혀 있고 이 나라 5달러 지폐에도 그의 얼굴이 보입니다.

 

 

노년의 그가 다시 이곳을 찾아와 젊은 날의 동상 옆에 서 있는, 가슴 뭉클한 사진도 있었네요.

 

 

호텔 안에는 그의 기념관이 있고 내부 곳곳에 그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2008년 영면 이후, 그는 뉴질랜드의 전설로 남았습니다.

 

 

마운트 쿡은 구름 속에서 가끔 그 정상을 보여 주었네요.

마오리들은 이 산을 '구름을 뚫는 산', '아오라키'라 부른답니다.  

우리는 뉴질랜드 일정으로 서쪽의 프란츠 요셉에서 동쪽의 쿡 빌리지까지 이 산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다시 출발, 한가로운 시골 마을인 테카포를 지납니다.

'밀키 블루'의 아름다운 물빛, 테카포 호숫가에는 

 

 

 

양치기들을 위한 작은 교회와 

 

                 

헌신적이었다는 양몰이 개를 기리는 동상, 'Baundary Dog Statue'가 눈을 끌었습니다.   

이곳에도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습니다.   

                        

 

퀸스타운에서 480km 거리, 12시간 만에 크라이스트 처치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6시간도 안 걸릴 거리였지요. 

시속 50~60km의 속도에 마을 마다  정차, 화장실과 쇼핑센터에 가라던 일.

운전기사가 운전을 하면서도 주변 관광지를 계속 설명했던 것도 그렇고

큰 도시를 오가는 버스가 하루 1회 뿐이었던 거하며

비가 오는 크라이스트 처치에서는 승객의 숙소까지 모두 센딩 해 주던 일 등. 관광버스의 개념이었을까요?

시외버스인데도 우리와 많이 달랐네요.

 

다음날은 '은 고사리' 그림의 '에어 뉴질랜드 항공'으로 북섬의 큰 도시, 오클랜드에 왔습니다.

 

 

이런 짐칸을 매단 슈퍼셔틀 버스는 공항에서 사람과 짐을 숙소까지 데려다줍니다. 25달러.

18달러인 공항버스보다 약간 비싸지만  직접 숙소를 찾아 가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지요.

 

                   

이 도시의 상징, 328m 스카이 타워를 바라보면서 시내 구경에 나섰습니다.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답게 번화가, 퀸 스트릿은 사람들로 붐볐지요. 

활기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이곳은 남북섬의 중간인 웰링턴으로 옮기기 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답니다.

 

 

 

뉴질랜드 인구의 1/3이 모여 산다는 곳.

 

 

 

온갖 인종이 다 모여 있는 인종전시관 같습니다.

퀸 스트릿에는 길 따라 한국음식점에 일식집과 중식당까지, 한중일 음식점이 너무 많아서

과연 장사가 잘 될까 걱정스러울 정도였지요.

 

 

고풍스러운 시청을 지나

 

 

항구 도착.

 

 

이쪽으로는 여행자가 많은 듯, 기념품 가게도 많습니다.

빨간 가로등이 특별합니다.

 

 

'Auckland Explorer Bus'를 타고 시내를 돌았습니다.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이 투어버스의 요금은 45달러.

 

 

오클랜드 도메인에서는 

 

 

건너편의 스카이 타워도 보입니다.

 

 

박물관에 들렀다가 

 

 

다시 그 버스로 항구를 거쳐 

 

 

스카이타워에 오르니

여기서는 

 

 

시내의 높은 빌딩과 항구,

 

 

멀리 타즈만 해협까지 보입니다.

작은 도시여서 굳이 투어버스를 타지 않고도 웬만한 곳은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