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말레이시아, 태국

카메론 하일랜드 투어

좋은 아침 2007. 10. 20. 20:30

페낭의 장거리 버스 터미널에서 이포를 거쳐 Tanah Rata까지 구릉라야 버스를 타고 이동, 

거기서 택시로  5km 거리의 Brinchang, 카메론 하일랜드(Cameron Highland)에 들어섰습니다.

이곳은 해발 1800m의 오랑 아슬리가 살던 고원으로

식민통치 시절, 영국인 캐머런이 녹차밭으로 만들면서 개발한 피서지입니다.

낡은 버스는 긴 오르막의 산길을 힘들게 올랐지요.

높은 산과 깊은 계곡, 열대의 키 큰 나무가 들어선 무성한 숲길을 달린 6시간의 이동입니다. 

하루 2편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숙소 'Rainbow Hotel'의 후론트에 현지투어를 부탁하고 

다음날 아침에 픽업 나온 버스로 다국적 투어에 나섰습니다. 

 

오랑 아슬리 마을에서 입으로 화살을 날리는 사냥꾼의 묘기를 감탄하며 투어 시작. 

'Han Travel'의 현지인 가이드 'Boxer'는 싸구려 과자와 담배로

외지인을 경계하는 원주민들을 달랬습니다.

 

 

대나무 다리를 건너 정글로 들어갑니다.

 

 

가이드에게 약초며 버섯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와, 오늘 투어의 핵심인 지름 40m의 래플라시아 발견! 

 

 

사람과 비교를 해봐도

 

 

파리와 비교를 해도 감동할 만큼 꽤 크고 신기한 꽃이지만 사실은 버섯 종류랍니다. 

 

 

봉오리도 역시 컸네요.

코타 키나발루에 오르면서 보려니 기대했다가 찾지 못해서 실망했는데 오늘 드디어 만났습니다. 

 

 

큰 것은 지름이 1m 정도 되는 것도 있답니다. 

 

 

말레이시아 최대의 녹차밭, '숭가이 팰리스 보' 차밭은 산 등성이 몇 개가 전부 차밭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인도나 파키스탄 쪽의 노동자들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어 살 정도로 큰 규모라 했네요.

 

 

그들이 따온 차잎을 모아 

 

 

가공하는 공장의 내부를 구경하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시간입니다. 

 

 

전망대의 찻집에는 이 하일랜드에 대한 안내가 나와 있습니다.

실내에서 차를 주문하여  

 

 

 

광활한 차밭을 내려다보며 우리 여행이 잘 끝나기를 기원하면서 마시는 차 한 잔!

향기로운 블랙 티 한 잔은 2R입니다. 

 

 

잘 가꾸어놓은 차 농장을 거쳐 

 

 

나비 농장에 왔습니다. 

 

 

             동양란 꽃처럼 생긴 사마귀와                                                     보기에도 끔찍한 전갈.

 

 

             보호색을 가진 두꺼비와                                                           목도리도마뱀에 

 

 

   썩은 나뭇잎 모양의 벌레와                                             나뭇가지 모양 벌레 드의 생존전략이 신기합니다. 

 

     

 이국의 예쁜 꽃들 사이에   

 

 

여러 종류의 나비도 보입니다. 

   

 

                     

선인장 농원에 들렀다가

 

 

수경재배를 하는 딸기 농장에도 들러 오늘 하루 투어를 끝냈습니다. 

이 하일랜드에서는 연 평균 20도 안팎의 서늘한 날씨를 이용, 차와 꽃,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여 

주변 도시로 출하하는 근교 농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인은 대부분 중국인들로 간혹 인도인이 있지만 말레이인은 드물다했네요. 

이 나라 어디를 가도 상권은 화교들이 잡고 있다는 이야기였지요.

그래서 정부에서는 대학 입학 정원에 쿼터제를 적용,

의도적으로 말레이인들을 지원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