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태고지 교회'에서 나와 그 옆의 '요셉 교회'로 가는 길에는 명상에 잠긴 표정의 요셉 동상이 있습니다.
이곳은 요셉이 목수일을 하던 장소에 세운 교회.
안에는
'요셉에게 목수 일을 배우는 어린 예수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리아'를 그린 성화에
요셉과 어린 예수의 다정한 모습도 보입니다.
이집트로 피신하는 '성가족'도 있습니다.
가나의 '웨딩 교회'는 결혼식 피로연의 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물 여섯 동이를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예수의 첫 이적을 기념하여 세운 교회로
교회 안에는 물항아리 그림이 전시되어 있고,
교회 밖, 기념품 가게에서도 작은 물 항아리를 파는 동네였습니다.
티베리아를 지나 갈릴리 호수에 왔습니다.
입구의 바위에 오병이어가 그려있는
'타브하'의
'오병이어 교회(Church of Multiplication of the Loaves & Fishes), 역시 이적이 일어난 곳으로
안뜰에는 오래된 올리브 나무가
바닥에는 5세기경에 만들어진 모자이크 그림, '오병이어,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보이는 교회입니다.
오병이어 그림의 기념품도 있습니다.
예수는 어린 시절을 보낸 나사렛을 떠나
갈릴리 호반의 북쪽에 있는 이 가버나움에 오래 머물면서 설교를 하고 이적을 행하는 등
전도활동을 하였습니다.
이 타운 앞에는
드넓은 갈릴리 호수가,
야자수 우거진 뜰의
한쪽에는 베드로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의 발 밑으로 물고기 한 마리가 보입니다.
예수의 죽음 후 다시 어부 생활로 돌아왔던 베드로는
부활한 예수의 계시를 받고 이후 복음 전도 생활을 하게 됩니다.
갈릴리 호수로 들어오는 요르단(요단) 강가에서는
세례의식이 진행 중.
세계 여러 나라의 성경 말씀 중에 우리 한글도 보였습니다.
이 안에는 비잔틴 시대의 교회 유적과
베드로의 집터 위에 세운
현대적인 건물, 베드로 기념교회도 있습니다.
내부는 정갈하고 평화로웠지요.
갈릴리 호반의 교회를 마지막으로 수태고지와 탄생, 성장과 활동, 죽음 등
예수의 자취를 찾는 이스라엘의 짧은 여행이 끝났습니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큰 감동을 받고 떠납니다.
내일은 다시 요르단의 암만으로 돌아가 남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게 됩니다.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는 길, 자연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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