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이란, 요르단, 이스라엘

마다바와 느보 산, 사해

좋은 아침 2015. 1. 4. 10:30

마다바는 암만에서 40km의 거리. 구약 성서에 나오는 '메드바'입니다.

오래전, 무슬림과 기독교인 간에 종교분쟁이 일어나면서 

열세에 몰린 기독교인들이 당시의 지배자 오토만 제국에 청원, 무슬림을 피해 이 마다바로 옮겨 터를 잡았답니다.   

 

 

이곳,

 

 

성 게오르그(성 조지) 교회의 

 

 

 

 

바닥에는 6세기경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2만 개 이상의 작은 돌로

예루살렘을 묘사한 모자이크 지도가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전체의 1/3 정도이지만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사해며

 

 

요르단 강(요단 강)까지 지금도 또렷하게 보입니다.

가장 오래되고 가장 정밀한 지도로 평가받는, 200만 개 이상의 천연 돌조각으로 만든

모자이크 예술의 정수입니다.

 

 

한쪽에는 모자이크 예수님도 있고    

                     .

 

기념품 가게에서는 모자이크 작품을 살 수 있습니다. 

 

 

마다바에서 이런 사막지대를 지나는 10분 거리에는 

 

 

성스러운 땅, 느보 산의

 

 

 

정상에는 모세 기념교회가 있습니다.

애굽(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40년 세월 동안 가나안을 찾아가던 모세는 

신의 뜻을 거역한 죄로 그 땅을 앞에 두고 죽으면서 이곳에 묻혔고  

이후 후계자 여호수아가 그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너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교회 앞에는 'The Abu Bado', 예수의 무덤 앞을 막아 놓았던 돌문이라 추정하는 원형의 돌이,

 

 

그 뒤편으로는 청동 뱀 상(놋뱀이 휘감고 있는 십자가 )이 그 '약속의 땅'을 내려다보고 서 있습니다. 

이 청동 뱀 상은 모세가 광야에서 뱀에게 물린 사람들을 살려낸 '치유의 놋뱀 십자가'로

이후 이 그림은 제약회사나 약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로고, '치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이곳에서 '겨우' 46km.  

 

 

눈 앞에는 27km 거리의 제리코(예리고) 시내가 보입니다. 

 

 

교회 앞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다녀간 것을 기념하는 사진도 있고       

  

 

예루살렘에서 느보 산에 이르는 순례길 지도에 

 

 

모자이크로 예쁘게 만들어 놓은 침례의식 장소도 있습니다.

 

 

이 땅에서 발굴된 생활 도구며

 

 

이런 '수렵도' 모자이크까지 있었네요.

 

 

이제 해저 394m로 지구 상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 있는 가장 짠 바다, 사해로 갑니다. 

 

 

이슬람, 기독교, 유대 경전에도 언급되었던, 1만 년 전에는 가장 풍요로웠다는 땅입니다.

골란 고원에서 흘러 내린 물은 갈릴리 호수를 거쳐 요르단 강을 지나서 이 사해로 흘러든답니다.  

 

 

우리가 찾아온  암만 비치는 

 

 

카페며 식당, 수영장 들의 시설이 잘 되어 있는 휴양지.

 

 

 

 

 

 

사해 건너편에 보이는 곳은 이스라엘 땅입니다.

 

 

입구의 주의 사항을 보며

 

 

현지인의 20배가 넘은 입장료 지불했습니다. 머드 값은 별도.

잔뜩 기대를 가지고 들어간 사해에서

 

 

 

둥둥 떠다니는 폼을 잡으려다가 짜디짠 물이 눈에 들어가면서 한동안 고생했지요.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일반적인 바다의 10배인 염도 35% 이상의 짠 물이라서 눈에 들어가면 많이 아팠거든요.  

해저에는 거대한 소금이 매장되어 있다네요

파도가 있어서 물 위에 떠 있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애용했다는 머드 팩은 피부 미용과 관절염에 특효가 있답니다.

 

 

느보산의 이정표 앞에서 한 장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