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중남미 7개국

이과수 폭포

좋은 아침 2014. 4. 22. 10:00

세계 3대 폭포 중에서 제일 큰 이과수에 왔습니다.

이과수 폭포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두 나라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입니다.

 

먼저 브라질에서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쪽 폭포로 간 다음, 

입구에서 '악마의 목구멍'으로 가는 협궤열차를 타고 정글 속을 달렸습니다. 

산 마르띤 섬, 낮은 산책로, 높은 산책로 등, 몇 개의 코스를 오가는 열차가 더 있습니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130페소, 아침 8시 오픈.

 

 

 

종점에서 내려 폭포 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나며

굉음 속에서 엄청난 물이 쏟아지는 진풍경, 반구형 '악마의 목구멍'이 나타났지요.

'악마의 목구멍'은 275개의 크고 작은 이과수 폭포 중에서 가장 큰 폭포, 낙차 높이 84m에서

반원형으로 둥글게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그 수량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거칠게 쏟아지는 물줄기는 시원함을 넘어 두려움을 느낄 정도였네요.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순식간에 우당탕탕 흘렀거든요.  

우기에는 초당 6만톤이 낙하한다니 그 수량이 대단합니다. 

 

 

 

저 아래로 '악마의 목구멍' 안팎을 들락거리는 관광선들이 보입니다.

우리도 거기까지 2번 협궤열차(1인 180페소)를 타고 내려가

배를 타고 저 강을 따라 폭포 속을 돌아다녔습니다.

구명조끼에 비옷도 무용지물, 속옷까지 모두 젖었지만 짜릿했던 쾌감은 최고였네요.

 

 

 

 

이곳에는 카페며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들이 많습니다.

아름다운 열대의 숲이 좋아서 관광이 끝난 후에는 점심을 먹고 천천히 걸어 나왔지요.   

과라니 족 아이들이 어설픈 노래로 여행자를 맞아주었네요.

 

 

다음날에는 브라질 쪽 이과수에 갔습니다.

두 나라 사이의 시차는 1시간. 이쪽 입장료는 49.20 헤알, 9시 오픈.

 

 

입구에서 2층 셔틀버스를 타고 들어가 종점에서 하차,

 

 

숲길 따라 걸어가면 

 

 

크고 작은 폭포가 나타납니다. 

 

 

 

 

 

어제 아르헨티나에서는 위에서 폭포들을 내려다보았지만

이쪽에서는 잔교가 설치되어 그 앞까지 걸어서 갈 수가 있습니다.

 

 

그 길의 끝에서 우레 소리를 내며 '악마의 목구멍'이 등장합니다.

 

 

 

바람이 거칠게 불면서 물보라에 옷이 다 젖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다른 높이에서 보는 이과수의 멋진 모습입니다.

브라질 쪽에서는 3개 층의 전망대가 있어 이 폭포를 위에서 아래까지 실감 나게 볼 수 있었거든요.

 

 

 

 

 

TV 촬영 나온 브라질의 늘씬한 미녀들도 멋진 경치 속에서 더 빛납니다.

 

 

무지개까지 떴습니다.   

 

 

이곳을 배경으로 했던 영화 '미션'의 OST, 오보에 멜로디가  입 안에서 계속 맴돈 날이었네요.  

 

 

밤에는 극장식 식당, '라파인'에 갔습니다. 

중남미의 다양한 민속 음악, 

 

 

 

댄서들의 정열적인 춤과 노래가 즐거운 공연을 보면서 슈라스코가 있는 뷔페로 저녁을 먹은,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그러나 브라질의 대표 음식인 숯불 꼬치구이, 슈하스꼬가 맛있는 집은 따로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쪽 국경으로 가면서 점심을 먹었던, '돈 까브랄 슈하스까리아'는 

마리아치들의 연주가 곁들인 뷔페로 갓 구운 꼬치구이를 계속 내오던, 인심이 돋보이던 식당이었지요.

광활한 땅의 초원에서 방목된 소고기는 식감부터 달랐네요. 

알파인 레스토랑보다 훠얼씬 맛있던 슈라스코 레스토랑이어서 강추합니다!!

 

 

 

아르헨티나 쪽의 이과수 마을인 뿌에르또 이구아수,

 

 

한적한 이 마을에서는 인디오 아저씨의 피리 소리에 반해서 그가 만든 피리를 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