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대전, 2

좋은 아침 2021. 5. 5. 09:47

아침 일찍, 숙소 앞에 있는 둔산 대교를 건너 대전시민들의 힐링 장소, '한밭수목원'에 왔습니다.

둔산 신시가에 있는 이 수목원의 개방 시간은 아침 6시부터 밤 9시까지.

동절기는 아침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엑스포 시민광장'을 중심으로 열대식물원을 포함한 '동원'은 매 월요일,  '서원'은 화요일에 휴무랍니다.

입장료 무료. 주차비는 3시간까지 무료. 

 

 

    '동원'의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전 시립 연정국악원'을 지나

    저 멀리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을 보면서  엑스포 시민광장을 건너면  '서원'입니다. 

 

 

어제 오후에 들렀던 '이응노 미술관',

 

 

그 옆의 날렵한 '대전시립미술관'에 이어 

 

 

또 하나의 볼거리, '대전 예술의 전당'을 보면서  

 

  

'서원'을 산책하다가 

 

 

갑천으로 내려왔습니다. 

여기에도 천변을 따라 걷는 '갑천 누리길'이 있습니다. 

 

 

엑스포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한빛탑과 

 

 

뒤돌아본 엑스포 시민광장의 모습이 새로웠네요. 

 

 

60년 전통의 유명 빵집, '성심당'입니다.

피난길에 대전에 잠시 머물렀던 창업자는 그를 딱하게 여긴 신부가 건넨 밀가루 두 포대로

대전역 앞에서 찐빵을 만들어 팔기 시작, 큰 성공을 이루면서 향토기업으로 성장했다지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도록 하십시오’라는 성경 구절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이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기업 이미지가 아주 좋습니다.

2014년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디저트를 담당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네요.

 

 

                      ‘교황님의 빵’, ‘보문산 메아리’, ‘작은 메아리’ 등 재미있는 이름의 빵이 보입니다.

                      페이스트리 종류는 바삭바삭 맛있었지만 너무 달고 느끼해서 한 개로 끝입니다.  

 

                 

                  브런치 메뉴를 훑으며 잠시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네요. 

                  아침 식사를 끝낸 후였거든요. 

                  야외의 따뜻한 햇빛 아래 커피 곁들인 느긋한 아침 식사, 로망입니다. ㅋㅋ

 

 

숙소에서 50분 거리, 장태산 휴양림에 왔습니다. 

여기는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 12선의 하나로 팸플릿에는 이 휴양림의 자랑, '스카이타워'가 나옵니다. 

www.jangtaesan.or.kr.  전화 042 583 0094.

 

 

 

입구에서 만난 휴양림의 해설사는

'만남의 숲'과 '스카이타워', '숲 속 어드벤처'와 '메타세쿼이아 산림욕장', '전망대'가  이곳의 필수코스라 알려 주었지요. 

 

 

         여기는 독림가, 임창봉이 조성한 메타세쿼이어 숲으로 사유림 최초의 자연휴양림이었답니다.

         대전시에서는 그의 기증에 감사, '만남의 광장' 입구에 그의 흉상을 세웠습니다.  

 

 

쭉쭉 곧게 뻗어나간 나무들은 새봄의 연둣빛 잎을 달고 늠름하게 서 있었지요.

 

 

이 멋진 나무들 사이에서 산책하는 즐거움 또한 비할 데 없었네요.

 

 

     '숲 속 어드벤처'로 들어가 

 

 

'스카이웨이' 위로 '출렁다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며

 

       

     '숲 체험 스카이웨이'로 들어섰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의 'Capillano Suspension Bridge Park'를 벤치마킹한 듯

    키 큰 메타세쿼이아 사이를 걸어 다닐 수 있게 만들어놓은, 글자 그대로  '스카이웨이'입니다.     

 

 

        스카이웨이의 끝은 '스카이타워'.   

        완만한 나선형의 경사로를 따라 5층 전망대까지 걸어 갑니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스카이타워'의 숲과 눈앞에 펼쳐지는 장태산의 화사한 신록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흐린 날씨,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 냄새까지도 신선했지요.

 

 

     전망대 '장제루'에서도 

 

 

휴양림 입구의 '장수 저수지'와 주변을 둘러싼 첩첩, 노령산맥의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저수지를 옆에 두고 나오면서

 

 

다음 목적지인 '청남대'로 들어가는 길은 숲이 깊었습니다.

 

 

청남대는 1983년부터 대통령 공식 별장으로 사용되다가 2003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된 대통령의 휴양지.

코로나 19 때문에 1일 방문객을 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기에 사전에 예약했지요.

개방 시간은 09:00~18:00. 주차비 2,000원 경로 입장료 3,000/1인

내비 주소는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문의 시내로. 전화 043 257 5080.

http://chnam.chungbuk.go.kr

 

                 입구에서 QR코드와 열 체크, 예약하면서 휴대전화로 받은 바코드 체크 후

                 팸플릿을 받아 들고입장. 

 

 

워낙 넓어서 안내판과 

 

 

코스 안내를 보면서 시간에 맞춰 여유 있게 돌아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곳곳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제일 먼저 '춤추는 분수' 앞에 있는

 

 

'대통령 기념관'을 찾아가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 구경.

 

 

한쪽에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17대 이명박 대통령까지, 그분들의 업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었고 

 

 

정원  여기저기에 역대 대통령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대통령 휘장'을 보며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는 청남대 본관을 지나

 

 

               용과 봉황이 부조된 특별한 기와지붕의 오각정에 올랐습니다. 

 

 

  무궁화 모양의 오각형 정자에 이르는 이 길은  역대 대통령들이 즐기던 산책 코스였다네요. 

 

 

        '봉황의 숲'에도 전망대가 있어         

 

 

 

    눈 아래 멀리  대청호와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이 내려다 보입니다. 

624개의 나무 계단으로 올라가는 제1전망대에는 너무 늦어지면서 가지 못했지요.

 

 

          출구로 나오면서 본 돌탑.

          댐 건설로 수몰된 청원군 문의면의 주민 수와 같은 5,800개의 돌을 쌓고

          중간중간 문의면의 32개 마을 이름을 써 놓아 수몰의 희생을 기념하는 탑입니다.

          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아픔에 잠시 숙연해졌습니다.

 

 

   잘 생긴 '반송' 가로수를 지나서

 

 

대통령 기념관(별관)에 들러

 

 

대통령 직무 체험장에서 한 장,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잘 가꾸어놓은 정원을 중심으로 돌아다녔던 청남대 방문은 코로나 19의 긴 터널에서

지친 심신을 위로받은 시간이었지요.

대청호 둘레의 드라이브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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