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옐로우스톤의 동쪽을 도는 날입니다.
이쪽은 와이오밍 주.
자동차 번호판에는 초원과 카우보이,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서쪽과 동쪽의 교차점인 'Canyon Village Country'의 'Artist Point'에서
바라본 높이 94m의 어퍼폴은 옐로우스톤 강이 되어 흘렀습니다.
그 주변에는 분홍빛 사암 절벽이 보입니다.
여기 지명, 'Artist Point'는 옐로우스톤을 그림으로 널리 알리면서
이곳이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던 화가 ‘토머스 모란’을 기념하는 이름입니다.
폭포와 강안의 언덕을 그린 따뜻한 톤의 수채화에서 그의 이 지역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지요.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며 'Mud Volcano Area'의
'Dragon's Mouth Spring'에서
하늘 높이 올라가는 수증기를 구경하고
진흙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Mud Vacano' 앞을 지났습니다.
옐로우스톤 호수의 서쪽 지역,
수많은 hot springs과 geysers steam, mud pots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125,000년 전의 화산 폭발 모습, 지하의 마그마들이 단층을 뚫고 분출하는 그림도 보입니다.
생명체가 살 수 없을 정도로 강산성을 띄고 있다는 수심 270m의 'Black Pool'은
각도에 따라 다른 빛깔을 보이며
푸른 보석처럼 반짝였습니다.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어비스 풀' 앞에도 여행자들이 몰려들었고.
'Lake Yellowstone'은
북미에서 가장 큰, 길이 31km, 넓이 23km, 둘레가 160km인 호수로 지금은 잔잔하고 평화로워보이지만
이 호반에도 그 옛날의 화산 폭발이 남긴, 크고 작은 항아리 모양의 간헐천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Fishing Cone'과
안에서 부글부글 물이 끓고 있는 'Big Cone'도 보입니다.
맑은 날씨.
하늘과 호수와 spring들의 서로 다른 파랑이 어울리면서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Yellowstone을 떠나 남쪽의 '티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으로 이동.
기대했던 4197m의 'The Grand Teton' 정상은 한동안 구름에 둘러싸여 있기에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구름이 벗겨지는 순간에 한 장 찍고
오래 전의 서부 영화, ‘Shane' 촬영지로 알려진 '미국의 알프스'라는 '티톤 빌리지'에 오니 여기는 벌써 가을.
자작나무가 노랗게 물든 길을 따라 'Lunch Tree Hill'에 오르면
그랜드 티톤을 국립공원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던 석유재벌, 'John D Rockefeller'가
1926년 옐로우스톤에서 가족과 휴가를 보내며 이곳에 '자주 소풍 나왔음'을 설명하는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그 앞으로 잭슨 호수와 어울린 티톤 산맥의 멋진 풍경이 보입니다.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또 하나의 목조 문화재, '잭슨 홀'의
전망대 앞에는 화가며 사진가들이 포진해 있었네요.
작지만 예쁜 마을을 둘러본 후
트램을 타고 '랑데부 마운틴'에 오르니
정상에 하얀 눈이 쌓여 있어 벌써 겨울을 맞이한 듯 마음은 한없이 설레었지요.
'Born in the Rockey', '쿠어스 맥주'가 이 지역에서 나온 것을 처음 알았던 날.
Yellowstone의 마지막도 감동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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