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 국립공원에 가기 위하여 아침 8시 비행기로 LA 출발,
1시간 30분 만에 솔트레이크 도착하여 마중 나온 현지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이 도시는 유타주의 주도로 2002년의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곳입니다.
주 의사당 건물 앞에 백인이 아닌, 원주민 동상이 서 있는 것에 감동하며
돌아보는 내부, 로비의 벽면에는 서부 개척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그림이 보입니다.
이 도시는 몰몬교의 총본산이 있는 곳으로
외곽의 'Heritage Park'에는 몰몬교 신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서부로의 긴 여정 끝에
이곳에 도착했던 1846년 2월을 기념하는 비석에
그들이 이 땅에 정착하면서 세운 탑, ' THIS IS THE PLACE'가 있습니다.
몰몬교의 6개 고딕이 아름다운 솔트레이크 사원에서는 대 예배당의 11623개 파이프 오르간이 볼 만합니다.
이제 우리는 '눈길 닿는 곳마다 사암의 아치를 볼 수 있다'는 '아치스 포인트'의 땅, 유타를 떠나
크고 맛있는 감자로 유명한, 침엽수림의 아이다호에 들어왔습니다.
넓은 들판은 거의 목초지, 싱싱한 풀을 먹고 자란 이곳의 쇠고기는 감자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질 좋은 상품이라 했지요.
초원 지대를 지나고 산간으로 들어서면서
미국의 최대 야생 보호 지역인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남쪽 입구를 통과하자
곳곳에서 분출하는 간헐천(Geyser, 가이저, 스팀 벤츠)이 보입니다.
이곳에는 전세계 간헐천의 반 이상이 모여 있답니다.
간헐천은
'화산지대의 땅에 스며든 물이 뜨거운 화산 암석층(마그마)의 영향을 받으며 탄산 성분과 결합,
강한 증기의 압력으로 지면 위에 솟아오르는 지대'를 뜻하며
지구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는 곳.
'Midway Geyser Basin' 지역에는
파란빛의 'Excelsior Geyser'와
이 공원의 많은 온천 중에서도 제일 멋지다는 짙은 파란색의 'Grand Prismatic Spring'이 있습니다.
이 간헐천이나 Pool(Basin, 물웅덩이, 온천)의 색깔은 그 안에 사는 미생물이나 온천수에 녹아 있는
광물, 물 온도에 따라 다르답니다.
녹색은 따뜻한 산성수를 좋아하는 조류, 주황색은 시아노박테리아가 모여 있는 곳이고
붉은 색은 철이 함유된 중간 정도의 온도,
파란 색은 92도까지 올라가는 뜨거운 지대로 아무 것도 살 수 없다네요.
세계 최대의 화산 용암 위에 세워진 이 국립공원의 이름, 옐로 스톤(Yellowstone)은
유황성분이 함유된 이 온천물로 바위들이 노랗게 변한 것을 보고 붙인 이름이라지요.
이곳은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요세미티', '그랜드 캐년'과 함께 미국의 3대 국립공원으로
한해 2백 만명의 여행자들이 찾아오는 곳이랍니다.
청록색의 웅덩이, 'Turquoise Pool'과
맑은 파란의 'Opal Pool'을 지나며 반짝이는 아름다운 빛깔과 신비스러운 풍경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이 지역은 나무 데크 산책로가 있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지만
지정 탐방로에서 벗어나 발을 헛디뎠다가는 얇은 지표면이 꺼지면서
뜨거운 물에 심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답니다.
모든 것을 녹여 버리는 산성 성분이 강한 지역에서는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했네요.
여기저기 정해진 산책로를 벗어나지 말라는 경고판이 보입니다.
Upper 지역의
문화재로 지정된 오래된 목조 건물, ‘올드 페이스풀 방문객 센터’ 안에는
이 공원의 대표적인 간헐천, ‘Oldfaithful Geyser’의 분출 시간을 알려주는 2개의 시계가 있습니다.
이 ‘Oldfaithful Geyser’는 우리가 시계를 보며 기다리던 시간에 정확하게
엄청난 높이로 물과 수증기를 내뿜었지요.
1일 20회 정도, 높이 40~60m, 평균 90분 간격으로 분출하는 시간은 평균 4분.
옐로우 스톤에 있는 1만 여 개의 간헐천 중 가장 규칙적이고 수량이 많으며 높이 뿜어져나오기 때문에
원주민들은 이 간헐천을 '믿을 수 있는 옛 친구'-'Old Faithful Geyser'라고 불렀답니다.
간헐천의 물과 수증기는 하늘로 높이 솟아오르며 구름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때맞춰 구름처럼 모여들었던 여행자들도 모두 흩어졌네요.
'메머드 핫 스프링 호텔' 앞에는 무스(엘크) 몇 마리가 풀을 뜯고 있었지만
길 들지 않은 이 야생의 짐승에게 가까이 갈 경우 그 뿔에 다칠 우려가 있어 멀리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숲 안쪽으로는 보기에도 무시무시한 바이슨(버펄로, 들소)들이 무리 지어 돌아다닙니다.
'Lower Geyser Basin' 지역,
'Fountain Paint Pot'의
끓어오르는 진흙탕(Red Spouter) 장면도 특별했던 풍경!
그 옆에는 '풀 안에 동전을 넣지 말라(Throwing coins in pool is unlawful)'는 안내문이 보입니다.
하늘빛 파란 웅덩이 'Leather Pool'에서도 증기가 계속 흘러나왔네요.
주변의 나무들은 그 열기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화석이 되었습니다.
뜨거운 간헐천이 뿜어대고 진흙이 끓어오르는 모습은 신화 속의 이야기인 듯,
대자연이 만들어낸 이 풍경은 아주 신비로웠지요.
온천수의 석회질이 굳어 마치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는 계단식, 'Mommoth Hot Spring Trrraces'는
현재 지하의 수원이 이동, 물이 마르면서
주변에는 그 흔적만 보이는데
입구에 있는 바위, 1789년의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군이 썼던 모자를 닮았다 하여 이름이 붙여진 석회 기둥,
'Liberty Cap'은 수백 년의 세월 속에서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Idaho의 북동부, Montana의 남부, Wyoming의 서부에 둘러 싸인 해발 2400m 고원의 이 'Yellowstone'은
남서쪽의 간헐천 지역인 'Oldfaithful Geyser Country', 북서쪽의 'Mammoth Hot Spring Country'.
동북쪽의 'Roosevelt Country', 남쪽의 'Canyon Village Country',
동남쪽의' Lake Yellowstone Country'의 5개 구역으로 나뉩니다.
'그랜드 루프 로드'는 숫자 8자 모양의 이 구역을 서쪽과 동쪽으로 나눠 돌면서
중요한 관광 포인드를 지나게 되는 드라이브 코스로 총 229km.
이 공원은 장소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폐쇄된답니다.
공원 입구에서 받은 지도에도 그 코스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오늘 하루는 이 공원의 남서쪽에서 북서쪽 지역까지 돌았습니다.
몬타나 주의 남부인 옐로우스톤 북쪽 출입구 앞에는
1903년의 루스벨트 대통령 방문을 기념하는 ‘루스벨트 아치’가 있고
그때의 연설문 중, ‘모든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받고 누릴 수 있어야 한다
(For the benefit and enjoyment of the people)'고 했던 감동적인 구절이 아치 상단에 새겨 있습니다.
높은 산과 맑고 푸른 하늘을 자랑하는 몬타나는 아이다호와 함께 쇠고기로도 유명하다지요.
브래드 피트의 풋풋했던 모습이 담긴 옛날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의 배경이었던 몬타나는
내가 늘 꿈꾸던 곳이었네요.
높은 산과 짙은 상록 수림에 거칠게 흐르는 강물, 야생 그대로의 자연 속에서
플라이 낚시를 즐기던 사람들.
그들의 자연에 몰입된 삶은 오랫동안 내 마음에 새겨 있었거든요.
오늘은 태고의 신비를 가진 Yellowstone의 서쪽을 돌아다닌 날.
경이로운 간헐천 지대를 돌아 보면서 그랜드 캐년의 실망을 잊었습니다.
몬타나의 맥주, 일콜 돗수 6%의 브라운 에일, '무스 드루'를 마시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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