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 제트 스타로 호바트에서 시드니로 왔습니다.
오후에는 시닉 크루즈 2시간,
노란 워터 택시가 보이는 '달링 하버'에서 출발하여
이 도시의 자랑인' 하버 브릿지'와
'오페라 하우스'를 보며 시드니 하버에서 되돌아오는 뱃놀이입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항구를 돌아다녔지요.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나와
해발 305m의 '시드니 타워'를 보면서 '하이드 파크'를 지나
'세인트 메리스 대성당'을 구경하고
'뉴 사우스 웨일즈 주립 미술관(Art Gallery NSW)'에 왔습니다.
모든 영연방의 나라들이 그러하듯 무료에 한글 안내서까지 있습니다.
덕분에 고흐의 초기 작품, '모자를 쓴 농부의 머리, Head of a peasant',
모딜리아니의 'Seated nude with necklace'와
세잔느의 'The banks of the Marne'에 루벤스, 모네의 그림,
피카소의 작품인 'Nude of the rocking chair'까지.
원화로 보는 감동이 컸습니다.
근처 'Royal Botanic Garden'에서는 하버브릿지가 보입니다.
거기에서 조금 더 걸어 드디어 시드니의 상징, 오페라 하우스에 왔습니다.
이 멋진 건물의 안팎은 여행자로 가득합니다.
1년에 찾아오는 여행자가 무려 200만 명이라지요.
콘서트 홀와 오페라 극장, 크고 작은 소극장에서는 연간 3000회 이상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답니다.
여기서는 하버 브릿지 정상에 올라가는, 브릿지 클라임 중인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입니다.
너무 비싸고 너무 힘들다기에 포기했던 일이지만 그들을 보는 순간,
다시 시드니에 간다면 꼭 해야 할 일의 하나로 남겨 놓았습니다.
사진 왼쪽의 'Mrs.Macquaries chair'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를 한꺼번에 담을 수 있는 최상의 포토 포인트로
'Royal Botanic Garden'의 끝, '매쿼러스 곶'에 있습니다.
옛날, 이곳의 총독 매쿼러스가 배를 타고 나가자 그의 아내가 바다를 향해 앉아서
남편을 기다렸다는 그 바위 의자입니다.
시드니 만을 앞에 두고 오른쪽으로는 오페라 하우스, 왼쪽에 하버 브릿지를 두고 있는 '서큘러 키',
시드니 항구를 돌아
다시 '달링 하버'에 왔습니다.
수족관과 쇼핑 센터, 멋진 카페며 레스토랑이 있는 항구를 구경하고
밤에는 스테이크로 유명한 레스토랑, 'I'm Angus'에서
시드니에 살고 있는 조카, 영주 내외와 저녁 식사.
불빛 찬란한 항구의 이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반가운 사람과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는 저녁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조카의 회원권으로 멜번과 시드니의 좋은 숙소를 싼값에 이용한 것도 좋았던 일 중의 하나^^
달링 하버의 야경도 화려했습니다.
다음날은 시드니 하버의 야경을 보러 나갔습니다.
밤의 'Mrs.Macquaries chair'에서 바라본
조명 속의 오페라하우스는 낮보다 더 아름다웠고
하버 브릿지는 더 웅장했습니다.
시드니가 세계 3대 미항의 하나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지요.
하버 브릿지를 도보로 건널 때는 바람이 차가웠지만 8차선을 오가는 자동차와 항구의 불빛을 바라보던
그 30분도 아주 좋았지요.
다음날은 시드니의 또하나 명소인 '블루 마운틴'을 찾았습니다.
시드니 센트럴역에서 이곳 카툼바 역까지 서쪽으로 100km, 2시간 거리입니다.
'Scenic World'에서 안내판을 보고
Railway를 타고 400m 아래로 내려간 다음
나무 데크인 Walkway를 걸어서
대형 로프웨이, Cableway를 타고 다시 올라갔다가
Skyway를 타고 카툼바 폭포를 보면서 제미슨 계곡을 건넜습니다.
거기에서 안개 자욱한 길을 걸어
도착한 전망대, 'Echo Point'에서는
아름다운 세 자매가 못된 왕에게 쫓기다가 바위로 변했다는, 애보리진의 성지인 '세 자매 바위'가 보입니다.
'Three Sister'가 보이는 또 다른 장소, 'Honeymoon Bridge'로 가는 길은 험했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았습니다.
'블루 마운틴'이라는 이름은 이곳의 대다수 수종인 유칼립투스 나뭇잎이 햇빛에 반사되면서
푸른빛으로 보인다 해서 붙은 이름.
해발 1100m, 기암괴석의 아름다움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멋진 숲입니다.
유칼립투스의 숲길이 향기로워서 넉넉한 시간 계획으로 느긋하게 돌아다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블루 마운틴의 입구, Leura Village의 예쁜 벽화도 한 장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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