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4

제천

제천에 왔습니다.'배론 성지'에서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에 들렀다가 관광 모노레일과 케이블카를 탔고괴산의 '조령산휴양림'에서 1박 했던 여행입니다. 갑자기 숙소가 잡히면서 곧장 짐 싸들고 나선 번개 여행이었네요.  먼저 배론성지입니다. 계곡 사이에 있는 지형의 모습이 배의 밑창을 닮았다 하여 '배론(舟論)'이라 부르는 가톨릭 성지로  주차장에서 피정 시설인 '은총의 성모마리아 기도학교'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왼쪽으로 '로사리오의 길', '성모 동산'과 '미로 공원',직진하면 '대성당'과 '소성당', '최양업신부 조각공원'이,오른쪽으로 가면 '순례자의 집'과 '신학당 터'에 '황사영 토굴', '순교자 피정의 집', '십자가의 길', '최양업신부 묘소'가 나옵니다.    개방은 10~2월에 오전 9시..

국내 여행 2024.07.10

춘천

춘천에서는   먼저 '봄봄', '동백꽃'의 작가 '김유정(1908~1937)'을 기리는, 그의 고향 '실레'의 '김유정문학촌'에 왔습니다.2002년 개관하여 전시관, 민화체험방, 도자기체험방, 한복체험방, 야외무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다양한 기획전시며 추모제, 문학행사를 개최하는 곳입니다.   '김유정문학촌'의 하절기 개관 시간은 09:30~18:00.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연못과 초가지붕의 정자,   작가의 생가가 복원되어 있고  뜰에는 두 남녀가 사랑에 눈 뜨는 과정을 해학적으로 서술했던 그의 단편, '동백꽃'에서점순이가 준 감자를 '나'가 거절하자 애꿎은 우리 닭을 괴롭히는 장면과 '봄봄'에서 우직한 데릴사위인 '나'와 '나'를 이용하는 장인 간의 점순이 키를 두고 다투는 장면,'글쎄 이 자식아..

국내 여행 2024.07.06

삿포로(礼幌)

후라노를 떠나는 6월 8일의 오후, 역 구내에는 올해 처음으로 '노롯코 열차'가 등장하였습니다. 일반 열차보다 창문이 훨씬 커서 개방감이 느껴지네요.아사히카와에서 후라노를 오가는 보통열차 중, 6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팜도미타' 인근의 임시 정거장, 'JR 라벤더 바타케 역'에 정차하여 여행객들이 쉽게 그 농원까지 갈 수 있는 관광열차입니다.  우리는 아사히카와로 돌아서 왔던 처음과는 달리 '타키카와 역'까지 보통 열차로 간 다음 환승,  지정석을 선택한 특급 '카무이'를 타고 지름길로 삿포로에 돌아왔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3박 4일간의 '삿포로-후라노 에리어 패스' 사용을 끝내고  역 근처에 예약한 숙소로 들어왔지요.지방을 돌 때의 거점으로 캐리어를 맡기면서 들락거렸던 호텔입니다.   밤에는 ..

비에이(美瑛)

'비에이'입니다. 높고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진 이 동네에'패치워크의 길', '파노라마 로드' 등의 독특한 이름이 붙으면서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졌지요.  농부들은 지력의 쇠퇴나 병충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한 경작지에 여러 농작물을 돌아가며 재배하는 경작법인 '돌려짓기', '윤작'을 합니다. 여기 사람들도 작물이 섞이지 않도록 구획을 두어 구역별로 해마다 다른 작물을 심었고거기에 밭과 밭 사이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하여 나무를 심었지요.그러다 보니 언덕이 많은 이 지역의 지형과 어울려 크기와 색이 다른 헝겊을 이어 붙인 듯 거대한 패치워크 형태의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답니다. 사람들은 이 일대를 '패치워크 로드'라 불렀습니다.가까운 곳에 전망대인  '호쿠세이의 언덕'과'제루부의 언덕' 같은 관광농원하며 '캔과 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