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의 '우수영 관광지'에는 12척 남은 병선을 놓고 지도를 손에 든 채 바다를 바라보며 '고뇌하는 이순신 장군'이, 건너편 진도의 '녹진 관광지'에는 왜군에 맞서 진두지휘하는 모습의 이순신 장군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서 있었습니다. 두 지역을 잇는, 아주 좁은 이 수로의 수심은 20m, 유속은 우리나라 수역에서 가장 빠르다는 24km에 굴곡이 심한 암초 사이에서 소용돌이치는 급류의 거친 소리가 마치 '바다 울음'처럼 들린다 하여 붙은 이름, '울돌목, 명량(鳴梁)'입니다. 이곳에서 벌어진 '명량대첩'은 정유재란이 시작된 1597년, 왜군이 133척의 배를 이끌고 이 해협을 통하여 서해안으로 북상할 때 모함을 받아 백의종군하던 장군이 수군통제사로 복귀, 이곳의 조류 흐름을 이용, 큰 승리를 거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