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서북쪽의 할리우드에 가기 위하여
한인 민박집이 있는 코리아타운 윌튼 거리의 반대 방향에서 28번 버스를 타고 라브레아 정거장에서
하차, 오른쪽으로 돌아 212번 버스로 환승하여 할리우드 대로에서 내렸습니다.
입구에는 네 명의 여배우들이 머리에 이고 있는 '할리우드 기념탑'이 보입니다.
꼭대기에 있었던 마릴린 몬로의 동상은 얼마 전에 도난당했다네요.
오늘도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 할리우드 거리입니다.
이 거리에는
미국의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에서 주최하는 영화 부문의 상,
황금빛 트로피 위 부분의 남자 조각이 '오스카'라는 남자를 닮았다 하여 '오스카 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상' 시상식과 'Miss USA 선발대회',
텔레비전 분야의 우수 작품, 연기자, 기술직을 대상으로 하는 'Ammy 상 시상식' 들이 열리는 '돌비 극장' 이 있고
그 옆, 하얀 코끼리 모형이 보이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 '할리우드 & 하이랜드' 센터와
중국 사원 형태의 1927년에 건설했다는 'TCL 차이니즈 극장'이 있습니다.
극장 입구, 콘크리트 바닥의 왼쪽 끝에 2012년, 아시안으로는 최초로
우리나라 배우, 안성기와 이병현의 손과 발자국을 새긴 프린팅이 보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리의 양쪽 보도,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는
분홍색 별 위에 영화와 TV, 음악과 라디오, 연극계를 빛낸 인물, 2500여 명의 이름이 새겨 있습니다.
각 부문을 상징하는 영사기에 TV 모니터, 마이크, LP 레코드와 가면이 보이네요.
사람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로빈 윌리암스며 그레이스 켈리,
로렌스 올리비에, 비비안 리도 보이고
마이클 잭슨과 앨비스 프레슬리,
비틀즈와 올리비아 뉴톤 존 등 수많은 별들이 보입니다.
하나하나 그들을 찾아다니며 추억 속으로 들어가는 시간................
이제는 과거가 되어버린 그 인물들 사이에 아직 이름이 쓰여 있지 않은 별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빅 버스의 'Red line'으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 등 헐리우드 대로변 명소와
비벌리 힐스, 주립 미술관, 파라마운트 영화사들을 돌아보는 시간.
1927년 제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던 곳으로 수많은 스타들의 염문이 퍼져나갔다는
'할리우드 루스벨트 호텔'과
배우 누구누구, 가수 아무개가 자주 들렀다는 레스토랑에
술집과 빵집들...........
수많은 코미디언들의 데뷔 무대였다는 코미디 클럽 'The Comedy Store'도 보입니다.
보이는 곳마다 별처럼 명멸했던 그 이름들이 쓰여 있습니다.
록 음악의 산실인 선셋 거리의 록 뮤직 클럽, '위스키 어 고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밀랍인형과 그가 즐겨 탔다는 클래식 카가 전시된 가게를 지나고
'Wax Museum' 앞의 마릴린 몬로를 구경하면서
설산, 마터호른 위로 별들이 원형으로 둘러싼 오프닝 화면이 인상적이었던
'파라마운트 영화사' 앞도 지났습니다.
지구본 로고의 '유니버설 영화사' 저 뒤편으로는
멀리 할리우드의 상징, '할리우드 사인'이 보입니다.
'Guitar Center' 앞에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의 얼굴에
유명 기타리스트 들의 손도장이 빼곡했고요.
외관이 멋진 자동차 박물관,
일곱 빛깔 무지개 색으로 칠한 횡단보도며
SF 영화에나 나옴직한 멋진 자동차,
많은 사람과
자동차들이 오가는 활기찬 거리입니다.
빅 버스 안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주립 미술관 앞에서 하차,
입구의 장식이 특별한 이 미술관에서
피카소와 렘브란트, 세잔의 그림이 소장된 애머슨 빌딩을 찾았지만 지금은 수리 중.
미국 영화,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는
서로 냉소적이었던 남녀 주인공이 전구에 모두 불이 켜진 밤, 여기서 만납니다.
티격태격 그들의 사랑이 조금씩 자라나는 장면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낮, 넓고 아름다운 뜰을 산책하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관광지가 된 '파머스 마켓',
'CBS' 방송국에
LA 시청을 보면서
하차한 '비벌리 힐스'.
야자수가 시원하게 늘어서 있는 이 거리 안쪽에는
톰 크루즈, 마돈나에 브루스 윌리스 등 스타들의 집이 많다지만 저택들은 무성한 숲에 파묻혀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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