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라오스와 미얀마

양곤의 풍경

좋은 아침 2019. 3. 7. 12:01

인레에서 JJ버스로 야간 이동, 양곤에 들어왔습니다.

전날 오후 6시 출발, 다음날 새벽 5시 도착, 11시간에 요금은 1인 31000 짯.

출발하면서 차장이 세 가지 메뉴로 저녁을 주문받더니 깔로를 지나며 들른 식당에서 서빙,

이런 일도 처음이었네요. 

좌석은 길게 눕힐 수 있어서 잠을 자기에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새벽에 양곤 공항 역 하차, 무료 셔틀버스로 구시가 종점에서 내려 툭툭이를 타고 숙소에 체크 인하면서

아침에 항공편으로 도착한 일행과 합류하였습니다.

 

오후에는 쉐다곤 파고다(Shwedagon Pagoda, ‘황금의 언덕’)로 툭툭이를 타고 나갔습니다.

이곳은 만달레이 마하무니 사원의 불상, 짜익티요의 산 정상에 있는 황금바위와 함께

미얀마 3대 불교 성지입니다.

미얀마의 상징이며 자랑인 이 사원에서 높이 98m 주탑은 

60톤의 금을 사용한 13000여 개의 금판으로 덮고 우산과 풍향계, 맨 위의 원구까지

금과 은, 다이아몬드 등 각종 보석으로 장식하여 화려합니다.

 

 

이 주탑은 크고 작은 탑과 사원, 100여 개로 둘러싸여 있었지요. 입장료는 1일권만 짯.

 

 

 

사원을 찾은 신도와 여행자가 많습니다.

 

 

북쪽 출입문 앞에는 탑 꼭대기의 76캐럿 다이아몬드를 볼 수 있게 망원경을 설치해 놓았지만

그 보석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처에 부처의 28가지 전생담을 담긴 그림판도 보입니다. 

 

 

동남쪽으로 1926년 인도 부다가야에서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는, 오랜 수령의 보리수(반얀트리)가

그 연륜을 알려 줍니다.

 

 

이 혼잡한 사원에서도 노스님은 명상 중이었지요.

 

 

신도들은 기도를 드리며

 

 

불상에 금박을 붙였네요.

 

 

주탑 둘레에는 8개의 요일 탑(수요일은 오전과 오후로 두 개)과 불상도 있어

자신이 태어난 요일의 탑에 꽃을 바치고 소원을 빌며 나이만큼 불상에 물을 붓는 재미있는 의식도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신도들은 모든 촛불에 밝혔습니다. 

 

 

어둠 속에서 황금탑의 위용은 더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이 사원은 미얀마 인들의 구심점인 이 사원은 식민 시대에는 독립운동의 근거지였고

군부 독재 시절에는 민주화 운동의 성지였답니다.

 

 

다음날은 양곤의 이런저런 모습을 구경했던 날.

먼저 숙소에서 술레파고다 쪽으로 15분 거리의 식민 시절 건물, 양곤 중앙역에 도시 순환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7번 플렛홈을 찾았지만 3시간이 걸린다는 서클라인은 현재 운행하지 않는다네요.

하는 수 없이 이런 열차의 분위기나 들여다보자고 거기서 9시 20분에 출발하는 열차로 인세인까지 다녀왔지요.

편도 200짯.

시간표는 모두 미얀마 어로 표기되어 있어 읽을 수가 없지만, 그래도 역 이름은 영어 병기라서 다행. 

 

 

 

양곤 외곽의 농촌 풍경과 일반인들의 삶을 구경하는 즐거움입니다.

 

 

11시 인세인 도착, 돌아올 때는 선로 건너편에서 11시 30분 양곤행 열차를 탔습니다. 

 

 

열차 안은 갈 때와 달리 빼곡한 승객에 간식과 일상용품 등

온갖 물건을 파는 장사꾼들이 등장하면서 생동감이 넘칩니다.

 

 

중앙역 한 정거장 전에 내려 보족제 시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현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국인을 만나 그의 가게에서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원두도 샀지요.

그가 직접 삥우린에서 생두를 구입, 로스팅했다는 커피는 비싸지만 맛이 좋습니다.

 

 

저녁에 찾은 깐도지 호수 안, 꺼러웨익 팰리스 레스토랑(Karaweik Palace Restaurant).

 

 

힌두신 비쉬뉴가 탔던 거대한 새, ‘가루다’ 가 조각된 황금빛 배(꺼러웨익) 형태의 이 레스토랑은 

저녁식사와 국립극단의 전통음악, 춤 공연이 있는 대형선상연회장으로 미얀마 정부에서 운영한다네요.

1인 요금 38700짯이지만 호텔을 통해 티켓을 예매하면서 60세 이상 경로 할인 50% 혜택을 받았지요^^

 

 

저녁 6시 오픈, 공연은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중간중간 전통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에     

           

 

화려한 의상의 춤과 노래가 이어집니다.

 

 

 

 

후반에는 인형극까지 등장.

 

 

무대와 의상은 화려했지만 공연은 좀 단조로웠네요. 

뷔페 음식은 다양하고 괜찮았지만 했지만 맥주 값은 별도입니다.    

일정이 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왼쪽 멀리 조명을 받은 황금빛 쉐다곤 파고다가 보입니다.

 

 

다음날 오전에는 술레 파고다를 중심으로 구 도심 구경에 나섰습니다.

이곳에는 식민 시대의 건물인 시청과 은행, 침례교회에 

 

 

그 맞은편, 영국의 식민 지배에서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독립기념탑, 

 

 

로터리에 상가로 둘러싸인 술레 파고다가 있습니다.

한때 도시의 중심이었던 이 지역은 신 도심에 밀리면서 조락한 모습입니다.

 

 

밤에 둘러본 인야 호숫가의 아웅산 수지 여사 집입니다. 

그가 연금되었을 때는 바리케이드로 막아놓아 얼씬도 못하던 거리였는데

지금은 집 앞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세태의 변화가 새삼스러웠습니다.

친절한 위병은 수지 여사가 지금은 새로운 수도, 네피도에 살고 있다고 귀띔해주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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