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라오스와 미얀마

인레 호수

좋은 아침 2019. 3. 6. 11:36

인레 호수는 해발 875m의 고원에 있는 길이 22km, 폭 11km인 거대한 산정 호수입니다.

낭쉐에서 북쪽으로 3.5km 거리.

어제 오후 도착, 오늘은 숙소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호숫가를 돌아다녔습니다.

 

 

 

이곳은 호수 속의 '떠있는 밭(쭌묘)'이 특별한 풍경으로

 

 

이 호수에 터 잡고 사는 인따족들은 호수의 얕은 부분에 흙과 갈대로 덮어 만든 밭, 쭌묘를 만들어

수경재배 농사를 짓고 삽니다. 

그들은 배를 타고 다니며 이 밭에 여러가지 야채와 토마토를 심고 가꾸었지요.

 

 

또 하나의 특별한 풍경은 한쪽 다리로 배 위에서 균형을 잡고 

다른 쪽 다리로는 노를 저으며 고기 잡는 외발 어부입니다.

 

 

그러면서 전문적인 사진 모델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팁을 받는 사람도 생겼고.

 

 

호수에는 '빠웅도우 사원'에

 

 

목조 건물인 '응아 페 짜웅(점핑 캣 수도원)'도 있습니다.

 

 

 

승려도

 

 

우리도 한가로운 오후.

 

 

한동안의 휴식 후 인따 족의 수상 가옥 마을로 들어섰습니다.

이 호수의 10개가 넘는 수상 가옥 마을에는 2000여 명의 인따족들이

사를 짓거나 물고기를 잡으며 살고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이 호수는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생활의 터전이 되었습니다.

 

 

 

인떼인 근처, 수상 시장에서 잠시 하선하여

 

 

수로를 따라 시장을 돌았습니다.

 

 

규모는 전보다 커졌지만 대부분은 기념품 가게입니다.

 

 

한 아주머니는 쭌묘에서 수확한 방울 토마토와 배추며 가지를 가지고 나왔네요.

 

 

여기저기 시장을 기웃거리며 몇 개의 기념품을 산 후, 길가 노점에서

샨족 아주머니가 만들어준 샨 누들로 점심을 먹었지요. 

 

 

인레 호수에 지는 해!

 

 

 

우리 숙소, '짚시 인' 의 2층 테라스에서 보는 일몰도 장관입니다.

 

 

                           다음날은 미니 밴을 대절하여 삔다야 동굴 사원에 다녀왔습니다.

                           냥쉐에서 쉐낭을 지나 아웅반에서 오른쪽, 능선 따라 이어지는 

                           전원 풍경을 보면서 도착한 해발 1500m의 다누 족 마을, 삔다야입니다.

                           마을 초입에서는 7500짯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삔다야는 ‘거미 동굴’이라는 뜻으로

마을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이 쉐우민 사원 입구에는 이 마을의 전설을 형상화한,

‘화살로 악당 거미를 겨냥하는 냥쉐 왕국의 꾸마바야 왕자와 그 거미에게 납치된 7명 공주’의 조각이 있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동굴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거나

 

 

지붕이 있는 200여 개의 긴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꼭대기에서는 호숫가, 이 고원 마을이 보입니다.

 

 

동굴 사원, 쉐우민의 외국인 입장료는 3000짯.

 

 

사원 안에 들어가면

세 갈래 동굴에 18세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세워진 각양각색의 8000개가 넘는 불상이 있습니다.

그 안의 석회석 바닥은 동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때문에 미끄럽습니다.

 

 

수많은 불상이 동굴 안에 빽빽히 들어서 있는 모습도 대단한 구경거리.

 

 

 

 

많은 신도들이 찾아와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여기는 불심 깊은 미얀마인들도 어렵게 찾아오는 외진 마을이랍니다.

 

 

살면서 이렇게 하늘 쳐다보며 미소 짓는 부처는 처음 봤습니다.

공양의 즐거움일까요? 

 

 

단체로 견학 온, 긴 치마같은 롱지 교복을 입은 남학생들도 악당 거미 앞에서 사진 한 장.

 

 

사원에서 내려오며 길가, 수박으로 더위를 씻는 우리도 한 장.

 

 

이곳은 냥쉐보다 깔로에서 가는 것이 더 가깝고 편리합니다.

점심을 먹었던 호숫가 식당, 'Green Tea Restaurant'는 강추!

음식 맛에 분위기 좋은 식당이었지만 호수가 보이는 좋은 위치는 이미 예약이 된 자리라서 아쉬웠습니다.

E-mail:greentra.reservation2006@gmail.com

 

'31. 라오스와 미얀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익티요와 바고  (0) 2019.03.08
양곤의 풍경  (0) 2019.03.07
깔로 트레킹  (0) 2019.03.05
불탑의 도시, 바간  (0) 2019.03.04
만달레이 2  (0) 201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