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라오스와 미얀마

라오스의 비엔티안

좋은 아침 2019. 2. 25. 11:29

2019년 1월 2일부터 2월 1일까지 31일 동안 여섯 명의 여행 친구들과 라오스, 미얀마를 돌아본 여행입니다.

비엔티안으로 들어가 라오스에서 13일, 미얀마에서 16일을 보내고 양곤으로 나오는 일정이었지요.

우리 여행이 시작되었던 그 옛날을 돌이키며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입니다.

밤늦게 도착, 픽업 나온 차로 숙소 체크 인.

다음날 아침, 미니 밴을 대절하여 탓루앙과 부다 파크, 빠뚜사이, 대통령 궁과 왓 시사켓을 돌았습니다.

먼저 탓루앙입니다.

 

 

 

'탓루앙'은 

3세기 인도에서 가져온 석가모니 부처의 가슴뼈 사리와 유물을 땅에 묻고 그 위에 세운 탑으로

금빛 찬란한 이 불탑은 라오스의 상징이 되면서 이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첨탑 둘레에는 연꽃 모양의 작은 탑이 서 있고  

 

 

탑을 중심으로 사방에 긴 회랑이 이어집니다.

 

 

매해 11월에 열리는 이 탑을 도는 행사, 탓루앙 축제는 국가적인 명절이라네요.

탑은 라오스의 화폐 5만 짯에도 등장합니다.

5만 짯은 2019년 1월 현재 우리 돈 약 6500원으로 이 나라에서는 고액권입니다.

 

 

경내에는 웨딩촬영을 하는 젊은 커플이

 

               

그 앞으로 이 탑을 건설한 란쌍 왕국의 '쎄타티랏 왕'이 보입니다. 

 

 

부속 건물의 

 

 

조각은 아주 섬세하고

 

 

사원 안, 부처의 설법 장면이 그려진 벽화는 화려했지요.

 

               

보리수 아래에 득도한 부처와 그의 제자 부조도 있습니다.

 

 

시내에서 25km 거리, 메콩강변에 있는 '부다 파크'는

태국의 고승 한 분이 불교와 힌두교를 상징하는 조각, 200여 점들을 만들어  공원 안에 전시한 곳. 

 

                                         

초입에 있는 둥근 호박 모양의 재미있게 생긴 전망대에 오르면    

               

 

뜰 가득, 힌두의 신과 

 

 

불교의 부처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장면이 보입니다.

 

                       

이 작품들은 오랜 세월, 회칠을 해놓았던 표면에 이끼가 끼면서 검은 얼룩이 생겼습니다.

전망대 안으로 들어가면 

 

 

지옥과 이승, 천국을 세 개층에 나누어 각각의 세상 풍경을 새긴 조각이 보입니다.

 

 

우기가 끝나면서 뜰에는 이 나라의 국화인 참파꽃이 피었습니다.

 

 

근처 메콩 강 위에는 태국과 라오스, 두 나라의 국경이 되는 '우정의 다리'가 있습니다.

 

 

시내로 들어오는 란쌍 대로의 '빠뚜싸이'는 

 

 

세계 2차 대전과 독립 전쟁 당시의 전사자를 기념하는 건물로

7층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서면 

 

 

뒤로 이 도시의 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집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대통령궁이 있었지요.

 

 

 

근처에 있는 또 하나 의미 있는 건물, '왓 씨사켓'은

 

 

비엔티안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대법전은  

 

 

나무로 만든 섬세한 조각 장식이 아름답습니다.

 

 

그 둘레, 동서남북의 긴 회랑에는 좌대와 불감에 7천 여개 불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라오스 국기가 펄럭이는 메콩강 강변에

 

 

해가 기울면서 야시장이 섰습니다.

어슬렁거리며 한 바퀴 돌고

 

 

'세 자매 레스토랑'을 찾아 

 

 

스프링 롤과 이 나라의 쌀국수, '까오 삐약 센'에 '라오 비어'로 늦은 점심.

 

 

여행자 거리의 '조마 베이커리'에서 

차가운 커피에 망고를 얹은 오트 프렌치토스트와 치즈 케이크로 후식을 먹었지요.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입니다.

 

 

도심에는 작은 공원 안에 '남푸 분수'가 있습니다.

11월부터 시작된 건기로 한낮에는 아주 더워서 시원한 물줄기가 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가동을 하지 않았네요.

우리는 내일 오후 2시, VIP 버스를 타고 비엔티안에서 방비엥으로 이동합니다. 

4시간 거리. 요금은 57달러/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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