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양주의 나리농원에서는 천일홍 축제가 열렸습니다. 혼잡을 피해 그 기간 후에 찾아온 천일홍 꽃밭입니다. 입구 연못에 피어 있는 수련을 보면서 천일홍의 바다로 들어갑니다. 작고 소박하지만 수천 송이가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모습은 장관이었네요. 장미와 마편초, 황화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백일홍과 과꽃, 국화와 코스모스도 활짝 피었습니다. 색색의 칸나도 그 강렬한 색깔이 아직 남아 있었네요. 이 특이한 꽃의 이름은 여우꼬리맨드라미. 무궁화와 철도 모르고 엉뚱한 계절에 만발한 황매까지 지금 양주에서는 파란 하늘 아래 다채로운 꽃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너저분한 상가들이 말끔하게 정리된 송추계곡과 함께 장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