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산 자락에 있는 도피안사입니다. 이곳은 통일신라 말 경문왕 5년에 도선대사가 창건한 작은 사찰로 대적광전에는 국보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그 앞마당에는 보물인 ‘도피안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을 지원한 대한독립 애국단의 철원 지부가 여기서 결성되는 등 지역 항일운동의 거점이 되면서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사찰이었네요. 화려한 단청의 종각을 지나면 '백마고지 전몰장병을 위한 도피안사 수륙재'를 지낸다는 대적광전이 나옵니다.백마고지에서 전사한 장병의 명복을 비는 재를 올리는 일 또한 고마웠지요.전장에서 어린 나이에 산화한 젊은이들이 저 세상에서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대적광전 안에는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