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포천에 갔다가 철원의 고석정에 잠깐 들렀을 때는 철원 한탄강의 주상절리 길이 오픈 직전이었고 고석정 꽃밭은 폐장되어 아쉬웠지요. 그래서 제철에 다시 찾아왔습니다. 집에서 새벽 출발, 철원 시내 유명 맛집에서 콩나물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순담 매표소에서 걷기를 시작합니다.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마을 매표소 사이의 절벽에 구멍을 뚫고 기둥을 박아 만든 총길이 3.6㎞, 폭 1.5m, 30~40m 높이의 잔도로 한탄강을 따라 2시간 정도 주상절리 협곡을 보면서 걷는 길입니다. 이곳은 1억여 년 전 철원 북쪽, 지금은 북한 땅에 있는 오리산(453m)이 폭발, 현무암 용암류가 그 위로 흐르면서 생겨난 침식 지형으로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현무암 주상절리 협곡이랍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