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북쪽에 있는 귀네미 마을로 가면서 산길을 이용, 건의재를 넘었습니다. 첩첩한 백두대간의 봉우리 아래 드문드문 산촌이 보이는, 마음까지도 시원해지는 풍경입니다. 건의재에서 내려와 도착한 귀네미 마을의 구부구불한 밭 사이를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풍력발전단지와 고랭지 채소단지가 한눈에 들어왔지요. 우리나라에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차마고도에 빗대어 '배추고도'라 부르기도 한다네요. 포기가 들어앉는 배추밭 둘레에는 농부들이 이용하는 차도가 잘 연결되어 있어 그 예쁜 길을 따라 돌았습니다. 태백에는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 낙동강의 황지, 빗물이 서해와 남해, 동해로 흘러가는 분수령인 삼수령까지강물의 발원지가 많습니다. 귀네미 마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