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중국, 청해성 주변

칭하이후(청해호)와 차카염후(차카염호, 茶卡鹽湖)

좋은 아침 2019. 8. 12. 07:10

타얼스를 떠나서 일월산의 유채밭을 지난 2시간 반 만에 '칭하이후'가 보이기 시작. 

 

 

이 호반의 많은 관광 구역 중에서 '이랑검경구(二郞劍景口)'에 도착하였습니다.

 

 

모여든 사람만큼이나 매표소도 여러 개.

 

 

여기에서도 반표를 사 들고 

 

 

호숫가로 나갑니다.

 

 

2시간 반의 자유시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걷거나 말 타기,

 

 

작은 열차를 타는 것.

 

 

끝없이 펼쳐진 호수 속에는

 

 

문성공주(원청공주)의 동상도 보입니다. 

중국 당나라의 공주로 티베트의 왕비가 된 그는 독실한 불교신자로 티베트에 불교를 소개했다지요.

왕비는 그 당시 앞서가던 당나라의 문물을 전파하여 티베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모든 백성들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답니다.

칭하이 후는 해발 3,260m, 면적 4,500‌k㎡로 티베트어로는 ‘코코 노르’, ‘고원의 푸른 눈물’이라 부르는

장족의 성스러운 호수로 당의 공주 동상이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초르텐과 탑을 보면서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의 사해와 함께 세계 2대 염호이며 아름다운 장관과 조류 도래지로

중국에서도 가장 큰 호수랍니다. 

 

 

그러나 멀리 이 호수를 유람하는 큰 배들 사이에 

엉뚱하게도 호수 한 가운데에 '중국 어뢰 발사시험기지'가 있어 의아했지요.

 

 

사람, 사람, 사람..................

 

 

 

칭하이후 비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을 때에도 긴 줄을 서야 하는 인파입니다.

 

 

그러나 물 위는 한가로웠네요.

 

 

우리도 자전거배를 타면서 잠깐 인파를 잊었구요.

 

 

호수 왼쪽으로 가면 의외로 이런 고요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 설산과 호수가 어울린, 낭만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곳.

 

 

 

이런 것이 우리가 원했던 칭하이후의 모습이었네요.

 

 

안녕! 칭하이후.

우리는 내일 '차카염후'로 갑니다.

 

 

저물 무렵에는 천둥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그러니 저 투명하게 반짝이던 칭하이 후의 한낮 햇빛이 얼마나 고마웠던지요.

 

 

그러나 기대했던 우리 숙소는 차카염후 경구 안의 호텔이 아니라 염호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있어서

실망스러웠네요.

 

다음날 아침 대규모의 게르가 설치된 휴양지를 보면서 

 

 

'차카염후'에 왔습니다.

 

 

티베트 장족들의 환영무를 보면서 입장,

 

 

열차를 타고 'Salt Lake Landmark Area'로 가기 위하여 티켓 매표소 앞, 긴 줄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인구대국을 실감했네요. 

 

 

 

 

 

열차를 타고 들어온 차카염후는

그 옛날, 소금을 채취하던 현장과   

 

 

호수  물빛에 고스란히 되비치는 치렌 산에 하얀 구름, 파란 하늘,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평화로운 풍경을 담은

 

 

해발 3,059m의 하얀 세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추억을 만들었지요.

 

 

 

 

우리도 비닐 부츠를 빌려 신고 

 

 

염호 속으로 들어가 행복한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기.

 

 

 

 

긴 산책길은 

 

 

 

소금 조각 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칭기즈칸의 저 강인한 표정도 

 

 

주 나라의 목왕이 서왕모의 초청을 받고 곤륜산에서 만나는 장면을 표현한 조각도 모두 소금으로 만든 것.

중국의 신화 속 인물, 서왕모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이상의 세계에서 절대적인 행복과 불로장생을 누리고 싶어 하는 중국인들의 소망을 담고 있다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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