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일(일) 제7일, 나이로비 → Tanzania Moshi
숙소에서 왼쪽으로 돌아 1층에 있는 작은 카페의 커피는 맛있었다.
아침 일찍 출발.
오늘도 종일 이동, 국경을 넘는다.
길잡이가 1인당 1000Ksh에 예약했다는 버스는 좌석이 모자랐다.
오래 기다린 끝에 다시 대절해온 큰 버스를 탔지만 운전기사가 빈 좌석 값도 계산해 달라며
운행을 거절해서 통상요금보다 350Ksh을 더 준 1인당 1500Ksh에 출발.
12시 쯤 마낭가에서 케냐 출국, 탄자니아(United Republic of Tanzania) 입국 신고 끝에
국경도시인 알류샤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출입국 수속에 3시간 걸렸다.
깨끗하고 잘 정돈된 도시, 알류샤는 킬리만자로나 세렝게티를 찾는 여행자들이 머무는 거점도시이다.
일요일이어선가 환전소는 한 군데 열려 있었으나 환율은 좋지 않았다.
1달러에 1080Tts(탄자니아 실링).
4시 출발하여 1시간 20분 만에 모시 도착.
도중 멀리, 왼쪽으로 구름에 가려져 중턱만 보이는 킬리만자로를 만났다.
모시의 예약 된 숙소 YMCA에 일행이 모두 수용되지 않아
근처의 Phillip Hotel에 분산 투숙. 더블 룸이 1박에 20달러.
인플레가 심하니 달러를 더 좋아한다.
오랜만에 더운 물이 나오는 숙소에서 간단한 빨래.
매연과 흙먼지 탓에 옷을 헹군 물도 벌겋다.
내일 만다라 산장까지 트레킹을 예약했다. 점심 포함, 1인당 68달러.
Marangu Gate 주변투어는 25달러란다.
모기가 보이기에 말라리아가 걱정되어서 모기장 안에도 모기향을 피워놓았다.
탄자니아는 케냐보다 차안이 안전한 나라라 한다.
2004년 8월 2일(월) 제8일, Moshi, Kilimanjaro Mandara Hut까지 트레킹.
트레킹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17명.
가는 도중에 수령 450년의 거대한 바오밥 나무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찍고
Marangu Gate 근처 가게에서 비옷을 3000Tts, 트래킹화는 4000Tts에 빌렸다.
뜰에 복숭아꽃이 피어 있는 reception에서 입산신고 후
잘 다듬어진 산책로, 폭이 2m인 열대 우림의 완만한 산길을 걸었다.
안내판에 Mandara Hut까지 3시간이 걸린다고 쓰여 있다.
간간이 비가 뿌리는 날씨에 하늘을 가리는 숲길은 걷기 좋았지만
어제에 이어 오늘도 킬리만자로의 최고봉, 5895m의 Kibo를 볼 수 없으니 유감스러웠다.
2시간 후에 도시락으로 점심 먹기.
거의 4시간을 걸어 구름 속의 오두막, Mandara Hut(2729m)에 도착했다.
내려오는 길, 2시간 30분.
중간에 원주민 젊은이들이 보일 때마다 가이드는 위협하듯 돌을 던지며 그들을 쫓아냈다.
떼 지어 몰려다니며 관광객들을 위협하고 물건을 빼앗기 때문에 위험하다는 것.
트레킹에 시간이 많이 걸려서 예정했던 분화구며 차가 족 마을 방문은 생략해야 했다.
숙소로 돌아오면서 파장 무렵의 원주민 시장 구경. 트레킹 가이드들은 흩어지지 말고 뭉쳐 다니라며
에스코트에 가격 흥정까지 도와주었다.
호텔에 남아 있던 일행들이 박수를 치며 만다라 등정을 축하해주었고.
밤에는 이 고장 특산인 바나나 맥주를 마시러 시내로 나가려다가 피곤해서 일찍 잤다.
2004년 8월 3일 (화) 제9일, 모시 → 다르에스살람
오늘 아침에도 킬리만자로는 여전히 구름 속에서 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식사 후 거리 산책.
8시에 출발, 다르에스살람으로 가는 10시간의 긴 여정이다.
넉넉한 50인승 대형버스를 대절하면서 차비는 1인당 24000Tts.
건기라서 잎은 떨어지고 줄기와 가지만 통통한 나무, 길가 바오밥 나무의 모습이 재미있다.
황량한 벌판, 도로변에는 아주 작은 집들이 드문드문 서 있었다.
낡은 초가에 녹이 슨 함석지붕, 가느다란 나무 기둥에 흙을 발라 지은 헛간 같은 집들.
끝없는 들판에는 드문드문 알로에 밭이 보이고 수확이 끝난 옥수수 밭에서는
누렇게 말라버린 옥수수 대가 보였다.
화전을 일구는 듯 불을 놓은 곳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
오랜 시간 달리던 풍경에서 쓸 만하게 경작지로 활용된 곳은 극소수. 거의 황무지이다.
점심은 'Riverpool Restaurant'에서 준비했던 도시락으로 해결.
저녁 6시 'Dar es Salaam' 도착.
이곳은 탄자니아의 실질적인 수도라 한다.
YMCA 유스호스텔의 2인 1실은 1인당 6500Tts.
찬물만 나오지만 공동 샤워실이나 화장실은 깨끗하다.
첵크 인 후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 'Royal Palm Hotel'에서 200달러 환전.
잔지바르에서 돌아 와 므완자로 갈 때의 기차 편을 오늘 예약해야 하는데 현지 돈(35000Tts)이 없어서
환율은 나빠도 바꿔야 했다.
그래도 알루샤보다는 나아서 1달러에 1085Tts.
2004년 8월 4일(수) 제10일, Dar es Salaam → Zanzibar
이슬람의 예배를 알리는 스피커 소리에 잠이 깨었다. 이어 교회의 종소리.
기독교와 이슬람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도시이다.
첵크 아웃 후 가방을 리셉션에 맡기고 국립박물관으로 갔다.
숙소에서 왼쪽으로 나가 걷다가 아스까리 모뉴멘트를 끼고 또 왼쪽으로 돌아서 곧장 가야 한다.
유물이 많지 않은 박물관이지만 올두바이 계곡에서 발견되었다는,
인류 출현을 알리는 잔트로푸스 보이세이의 두개골 화석이 있어 감동적.
20만 년 전, 여기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조상은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 나갔다.
세계 제1차 대전 때 영국과 독일군에 강제로 징발되어 전투에 참가했던 탄자니아 병사들의 주검,
전쟁의 참상을 찍어 놓은 사진도 있다.
근처 병원 뒤쪽으로 난 바닷가의 오션 로드는 산책하기 좋다.
11시에 잔지바르 섬으로 들어갔다. 3시간 항해.
왕복 배표는 1인당 50달러이지만 오갈 때마다 5달러의 세금이 별도로 붙는다.
망망한 인도양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도착하여 입국 수속.
탕카니카와 잔지바르가 합병, 탄자니아(United Republic of Tanzania)로 건국한 후에도
이곳 사람들은 여전히 주권을 유지, 독립 국가를 고집하기 때문에 별도의 출입국 수속을 밟아야 한다.
봉고 택시로 'Old Arab Fort'를 지나 'Caribu Inn' 투숙. 7인실 도미토리.
짐을 풀고 가까운 공원에 나가 줄지어 서 있는 포장마차에서 문어다리에 오징어,
왕게 다리며 소라꼬치구이 등 몇 가지를 사 먹었다.
이색적인 분위기이지만 지저분한데다가 내가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우글거려 기분은 별로.
바닷가에 있는 Mercury Restaurant에 가서 파도소리 들으며 맥주 몇 병 마셨더니
목에 걸렸던 음식물들의 찜찜한 느낌이 쑥 내려갔다.
취한 채 씻지도 못하고 자다.
2004년 8월 5일 (목) 제11일, 잔지바르
아침 식사 후에 프리즌 섬에 가려고 부두에 나갔다가 배가 너무 허술하여 일단 포기.
섬을 일주하려고 택시 기사와 요금을 흥정하는데 삐끼가 끼어들어 간섭하기에 그것도 포기하고
시내 Ston Town을 돌기로 일정을 바꿨다.
‘경탄의 집’에서 인도양의 반짝이는 바다 경치를 조망하고 ‘Old Arab For’t, 모스크며
발코니의 나무조각 무늬가 화려한 ‘올드 디스펜서리’를 구경하고
풍구니 어시장에 가서 해산물 구입.
돌아 올 때 만난 택시 기사와 흥정, 섬의 북부 지역를 도는 오늘은 40달러, 남부 비치를 도는 내일은
60달러로 가격을 타협한 후 북부로 출발.
북부의 능구위 해변은 작지만 빽빽하게 들어 선 상가나 호텔에 예쁜 집들이 많다.
납치한 흑인을 수용했던 노예동굴, 망가프니로 가는 길은 우거진 나무들이 아름다웠다.
노예 사냥꾼에게 잡혀온 흑인들은 바닷가의 이 깊은 동굴에 갇혀 팔려 나가기를 기다려야 했다.
이 악명 높던 노예시장은 1873년에 폐쇄되었다고 한다.
술탄이 할렘으로 세웠다는 '마후루비 팰리스'는 무너져 내려 예전의 화려함을 찾기는 어렵다.
'키디치' 역시 다 뭉개진 팰리스로 화장실 5개가 그 흔적으로 남아 있었다.
역사의식이나 국가의식 등 구심점이 약했던 유목민이 살았던 땅이어서 보존된 유적, 유물은 많지 않다.
어시장에서 사 온 해산물을 삶아 저녁 해결,
밤에는 Old Arab Fort의 아프리칸 댄스 쇼(화, 목, 토)를 보러갔다. 1인당 입장료 4000Tts.
맥주를 마시며 그들의 춤을 구경했지만 일상복에 단조로운 율동, 팁을 요구하는 노골적인 동작 때문에
그리 즐겁지 않았다.
2004년 8월 6일(금) 제12일, 잔지바르
아침 일찍 섬 남부 돌기 시작.
추크와니에서 키짐카지를 거쳐 파제까지 갔었다.
키짐카지는 한적한 남부비치로 규모는 작다.
차양막이 있는 조그만 어선에서, 숲 속의 해먹에서 한가롭게 누워 보낸 시간들.
바람이 솔솔 불고 조용해서 슬슬 잠이 오는 아주 편안한 시간이었다.
여행 중의 이 느긋한 여유가 흐뭇.
파제는 야자수 무성한 동부해안으로 새하얀 모래와 초록색 야자수로 이루어진
초생달 모양의 비치라인이 예쁘다.
다양한 파랑의 물 색깔도 아주 환상적.
일본인이 경영하는 오밀조밀 예쁜 호텔에서 맥주 곁들여 늦은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쌀밥을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
2004년 8월 7일(토) 제13일, 잔지바르 → 다르에스살람
숙박비 1인당 3일에 10달러 지불.
아침 일찍 첵크 아웃 후 가방을 맡기고 프리즌 섬에 다녀왔다.
3km의 30분 거리. 선박 대절비는 12000Tts. 4시간 후 픽업을 약속한 배는 항구로 되돌아갔다.
섬 입장료 1인당 4달러.
거기서 육지거북을 구경하고 노예감옥으로 가려 했더니 근처가 모두 공사 중이라 통행은 금지란다.
같이 남아 있던 배의 조수에게 항의, 다른 사람의 배를 이용하여 섬을 일주하는 것으로 관광을 끝냈다.
이 한적한 섬에도 개발붐이 일면서 사람이 돌아다니지도 못한 정도로 공사판이 벌어져 있다.
남은 시간에는 숙소 뒤편의 골목을 돌아다니며 쇼핑.
목조각으로 마사이부족 1쌍, 탄자니아 음악 CD 1장, 뱅글 한 개를 사고는
‘Fish Man’에 가서 문어볶음밥을 먹었다.
5000Tts으로 여기 수준으로는 비싸지만 맛은 괜찮다.
다시 다르에스살람으로 4시 출발.
지난 번 배보다 빠른 1시간 30분의 Express이다.
그렇지만 롤링이 심하여 멀미가 났다.
2004년 8월 8일(일) 제14일, 다스에스살람 → 므완자
아침부터 거리는 이슬람의 예배시간을 알리는 방송에 교회 종소리, 까마귀소리며 뱃고동소리,
자동차 소리로 요란했다.
미니버스를 대절하여 8명이 마콩데 촌과 민속박물관, 실피 웨이에 있는 flea market에 다녀왔다.
1인당 교통비 3000Tts.
마콩데 특유의 목각 예술, 인간과 동물을 표현한 조각이 멋지다.
여기서 6명의 흑인이 오른쪽 어깨를 맞대어 원형을 이룬 목조각을 한 개 샀다.
조각가들이 가게 뒤쪽에서 직접 제작, 판매하는 곳으로 다른 어느 곳보다
개성적인 작품이 많고 가격도 괜찮다.
민속박물관은
탄자니아 내 여러 부족의 주거 형태를 실제 크기로 만들어 전시해 놓은 곳으로 입장료는 3000Tts.
주말에는 오후 4시부터 여러 부족의 춤 공연이 있다는데 우리는 일정 때문에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주모라는 사람이 직접 그렸다는 재미있는 유화그림을 팔고 있었다. 2장에 1000Tts.
실피웨이에 있는 벼룩시장으로 가는 중에 비가 왔다.
그러니 얼마 안 되는 노점상들만 남아 있는데다가 물건 값도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돌아왔다.
므완자로 가는 40시간의 긴 열차 여행 준비.
중앙역에 5시 집합.
화, 목, 일요일. 일주일에 3번 운행되는 이 열차에서 우리 쿠페는 2등 침대칸으로
3층 침대가 두 개 벽에 붙어 있는 6인실.
5명이 1개 침대 요금 32600Tts을 나눠 지불하고 거기에 캐리어를 놓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승무원이 창문과 출입문 단속을 잘 하라며 두 번이나 와서 당부했다.
식사 때가 되면 그들이 돌아다니며 음식을 주문 받고 배달까지 해 준다.
쿠페 안에 세면대가 안에 있어 편리하다.
2004년 8월 9일(월) 제15일, 므완자 행 열차 안.
아침 기온 쌀쌀.
어제 늦은 밤까지 술 마시고 놀던 옆의 젊은이들 쿠페에서 배낭을 도둑맞았단다.
길잡이가 데려온 경찰은 잠깐 조사 후 곧 돌아갔다.
도둑은 열차 지붕을 통해서 열여 놓았던 창으로 들어왔다고 했다.
술에 취해 자던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고.
열차 안에서 보는 일출.
바오밥과 아카시아가 듬성듬성 서 있는 황무지는 지금 건기라서 더 황량해 보인다.
열차는 쉬엄쉬엄 느린 속도로 가면서 역마다 쉬었다
정차역마다 공예품이나 꿀이며 물, 먹을 것을 파는 장삿꾼들이 달려 왔다.
차창 밖으로 물동이를 이고 가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그들은 물을 길러 몇 시간 걸리는 우물까지 걸어가야 한단다.
먹고 씻을 물이 부족할까봐 5L 들이 물 몇 통 준비했는데 열차 안에는 생각 외로 물이 잘 나오기에
남은 물은 정차한 역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빈 플라스틱 병도 귀한데 물이 담겨 있으니 이들에게는 아주 귀한 선물인 셈.
이 나라 입법 수도인 Dodoma역에서 20분 정차했을 때는 따뜻한 짜파티를 사러 밖으로 나갔다가
줄지어 기다는 사람이 너무 많기에 돌아다니는 행상에게 조금 비싼 값에 5장을 샀다.
Saranda역에서 점심 식사 시간 또 20분.
밤 8시 30분에 도착하는 Tabora에서는 열차 분리관계로 또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했다.
차 안에 모기가 돌아다닌다.
2004년 8월 10일(화) 제16일, Mwanza → 부코바로 야간 선박 이동
열차 분리 관계로 Tabara에서 지연된 시간이 무려 4시간 30분.
다르에스살람에서부터 므완자까지 42시간이 걸려 오전 11시 도착했다.
땅을 다듬어 자갈을 깔고 그 위에 침목도 없이 레일을 놓은 식민 시대의 선로를
지금까지 아무런 보수도 없이 계속 사용하기 때문에 기반이 약한 레일에서 열차는 제 속도를 낼 수 없단다.
시간을 아끼려고 부코바까지 밤배로 이동하자 의견이 모아지면서 일정을 바꾸었다.
므완자 페리 정션에서 빅토리아 호를 건너는 배 요금은 1인당 20000Tts에 세금 5달러.
일행 모두 택시를 타고 Majukano Hotel로 이동, 방을 얻어 배 시간이 될 때까지 쉬기로 했지만
우리는 그 시간에 호숫가 Bismark Rock에 가서 기념사진을 찍고
근처 Rock Beach Hotel의 야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빅토리아 호수 감상.
호반 풍경은 좋은데 날아다니는 하루살이가 너무 많아 성가시다.
택시(1000ts)를 타고 Tilapiia Hotel Restaurant에 가서 저녁 식사.
이 지방 최고의 음식점인 듯 고급스러운 자가용들이 들락거렸다.
다시 택시(1500ts)로 호텔에 돌아 와 캐리어를 끌고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
이 배 역시 화, 목, 일요일에만 운행이 된다.
10시 출발, 3층 침대의 6인실.
2004년 8월 11일(수) 제17일, 빅토리아 호숫가 마을, Bukoba
배는 새벽에 Comodo에서 1시간 정박했다가 짐을 내려 놓고 다시 출발.
배 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냈다. 250ts.
빅토리아 호수의 물은 더럽고 탁하다. 오염된 수질 때문에 이 물에 손을 씻는 일도 위험하단다.
이 호수는 우간다와 탄자니아, 케냐 세 나라가 공유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
끝이 안 보이는 수평선의 이 호수는 마치 바다 같은 넓다.
구름이 잔뜩 끼어 일출을 못 보았다.
오전 9시 하선. 트럭에 짐을 싣고 Bukoba의 Yaasila Hotel에 첵크 인.
방이 많지 않아서 분산 투숙, 그것도 싱글 룸에 2명씩 들었다. 하루 15000Tts.
방을 청소하는 룸 메이드에게 큰 빨래 6점을 맡겼다.
샤워 후 햇볕 좋은 베란다에 침낭이며 캐리어 안의 짐을 모두 내다 널었더니 기분이 좋다.
이 호텔 베란다에서는 호수가 보이고 잔잔한 물결소리도 들린다.
햇빛에 반사되어 물결이 반짝거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풍경의 마을.
한 쪽 모래밭, 작은 배에서는 어부들이 잡아 온 물고기를 팔았다.
'7. 아프리카 6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아공 (0) | 2010.03.24 |
---|---|
짐바브웨, 잠비아의 빅토리아 폭포 (0) | 2010.03.20 |
우간다 (0) | 2010.03.17 |
케냐 (0) | 201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