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에서 진천의 농다리(籠橋)로 왔습니다. 수크령이 만발한 세금천변, 초입의 인공폭포와 안내도를 보며 숲과 호반을 걷습니다. 농다리를 건너 용고개에서 성황당을 지나 초평호 호반의 야외음악당을 거쳐서 출렁다리, '미르 309'를 건너면 둘레길인 초롱길. 거기서 하늘다리를 건너 이쪽 초롱길과 미선나무 쉼터를 지나서 다시 야외음악당으로 나오는 순환산책길입니다. 진천의 이 농다리는 문백면 구곡리와 초평면 화산리를 잇는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놓인 28칸의 돌다리로 고려 시대에 축조되었답니다.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인 보기 드문 규모의 석조에 축조술 또한 독특하여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지요. 석회를 바르지 않고 자연석 그대로 쌓은 다리이지만 장마에 유실됨이 없이 1,00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