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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자다르, 트로기르, 스플릿

플리트비체 민박집의 미니버스를 대절해서 로마의 유적이 남은 도시, 자다르와 트로기르를 거쳐 스플릿으로 내려왔습니다. 자다르는 '신에게 드린다'는 뜻을 가진 도시로이곳을 휩쓸었던 지진에도 훼손되지 않은 견고하고 독특한 모양의 성 도낫 교회가 있습니다.    여행자들로 붐비는 구시가,  거기 남아 있는 우물가에서 사진 한 장 찍고  성 아나스타샤 성당을 거쳐   우리나라보다 토핑은 적었지만 맛있었던, 골목길 피자가게의 사진도 한 장 남기며  트로기르로 이동, 구시가의 성문으로 들어갑니다.  거기 성 로렌스 성당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트로기르의 시내 풍경은 예스러웠지요.     이 성당에서 제일 눈을 끄는 것은 선악과를 먹은 후의 아담과 이브 모습을 새긴, 독특한 대리석 조각으로많은 여행자들이 이 조각을 ..

크로아티아의 수도, 류블랴나와 플리트비체 호수에서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기차를 타고 Davoda에서 국경을 넘어 2시간 30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들어왔습니다.   기차역 앞, 재미있는 꽃 장식과                                   크로아티아 국기 문양의 기념품을 파는 거리의 악사,  거리의 전철이며  깨끗한 거리가 인상적입니다.   크로아티아는 남한의 1/2 크기의 작은 나라로 화폐는 쿠나(kuna) 사용. 1유로는 약 7.7쿠나여서 우리 돈으로 약 220원이 됩니다.   크로아티아는 발칸 반도 중에서도 아드리아 해에 접해 있는 나라로내륙 쪽으로는 험준한 산악지대여서 반도의 다른 나라와는 교류가 어려웠지만서쪽, 아드리아 해의 긴 해안을 따라 일찍부터 이탈리아와 왕래가 잦으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그러..

발칸 반도의 나라들, 슬로베니아

언니와 여행 친구들 6명, 모두 8명이 2008년 7월 20일부터 8월 23일까지 35일 동안 발칸반도의 여러 나라에 다녀온 기록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들어가 부쿠레슈티에서 아웃하는 항공권이었지요.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불가리아를 지나 루마니아에서 끝나는 일정.불가리아와 루마니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고 연방이 무너지면서 종교와 민족에 따라 1991년 독립한 작은 신생국가들인 까닭에 새로운 체제에 적응을 잘한 나라도 있고 아직도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나라에 사회주의 체제의 경직된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는 나라 등, 다양한 국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출발, 그라츠에서 1박 후 숙소 앞에서 6번 트램을 타고 기차역으로 이동, 그 앞에서..

화려한 왕궁 도시, 방콕 - 2

3번 버스(12밧)를 타고 꼬랏따나꼬신 지역의 '왓 프라깨우'에 왔습니다. 18세기 후반, 톤부리에 새로운 수도를 만들어 왓 아룬을 세우는 등, 버마를 물리치면서 아유타야 왕국의 재건을 천명했던 딱신 장군은 쿠데타로 처형되었고.그 주동자 중의 하나였던 '짜오프라야 짜끄리'가 엿파 왕으로 등극, 현재의 짜끄리 왕조를 만들면서 아유타야 왕국의 부활을 추진합니다.  그는 짜오프라야 강 주변에 운하와 작은 인공섬인 꼬랏따나꼬신을 만들어 수도를 옮기면서 사원과 왕궁을 건설했지요. 힌두의 신, 비슈누를 받들던 아유타야 왕조와 달리 짜끄리 왕조는 불교를 숭상했습니다.   왓프라깨우는 짜끄리 왕조가 꼬랏따나꼬신에 세운 모든 왕궁을 일컫는 일반명사로현재 국왕은 대관식 같은 특별한 행사 때만 이곳을 이용할 뿐, 주로 남부..

화려한 왕궁 도시, 방콕-1

오늘은 뚝뚝이를 타고 방콕 톤부리 지역의 선착, 타 티엔으로 가서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건너      왓 아룬(Wat Arun, 새벽 사원)에 왔습니다. 입장료는 20밧.왓프라깨우, 왓포와 함께 방콕이 자랑하는 3대 사원 중의 하나입니다.이곳은 아유타야 왕조의 몰락 이후 딱신 국왕이 왓쨍(Wat Jaeng)에서 왕국의 재건 의지를 다지며 건설한 사원으로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새벽의 신인 '아룬'의 이름을 붙였답니다.  일출 속에서 빛나는 탑을 보려고 새벽부터 서둘렀지만 흐렸던 날씨는 결국 비가 되었습니다.   그 빗속에서도   섬세한 장식의 탑은 여전히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이곳에도 한 쌍의 험상궂은 거인이 사원을 지키고 있습니다.             계단을 걸어 탑에 오르면   ..

치앙마이의 4박 5일 - 2

투어가이드의 부탁을 받고 카렌족 아이들에게 줄 간식을 준비하여 태국의 북쪽, 미얀마와 국경을 이루고 있는 메꼭 강 주변의 작은 마을, 'Tha Ton Village'에 왔습니다. 입구에는 화려한 은 장식의 'Akha'족이, 그 안으로는 목에 긴 링을 한 'Long Neck Karen' 족과 귓볼에 커다란 링을 한 'Big Ear Karen' 족이 어울려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팔거나 여행자들에게 사진 모델이 되면서 받는 팁으로 사는 듯합니다. 앞쪽에는 기념품 가게, 그 뒤에는 살림집이 있지만 좌판 수준의 가게에 바자울로 둘러싸인 누추한 생활 공간 등 여유가 없어 보입니다. 목걸이와 마그네틱 등 몇 가지 물건을 사 들고 원 데이 투어를 끝냈습니다. 밤에는 '올드 치앙마이 칼처럴 센터'..

치앙마이의 4박 5일 -1

퇴근길의 혼잡을 요리조리 잘 빠져나온 뚝뚝이 기사에게 팁을 넉넉하게 주면서 방콕의 중앙역, 휠람퐁 도착. 오후 7시 35분 출발하는 치앙마이행 야간열차를 타고   다음날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이 도시에 들어왔습니다. 밤에 내린 폭우로 레일이 파손된 구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지되었기 때문에 중간의 랑풍에서 버스로 갈아타면서 예정보다 4시간이나 늦었지요. 터미널에서 뚝뚝이를 타고 이동, 예약했던 만다라 호텔로 가서 짐 풀기.  이 나라 왕비의 생일이 낀 연휴의 주말이어서 여행자들이 많았네요.다시 뚝뚝이 이용, 해자로 둘러싸인 치앙마이 성을 구경하고 밤에는 불빛 화려한 야시장 돌았습니다. 화려한 장식과 이국의 꽃들로 양쪽 인도를 차지한 수많은 가게에는 사고 싶은 것도 아주 많았지만 늘어날 짐이 걱정되어 아이쇼..

태국. 담넌 싸두억 수상 시장 구경. 칸차나부리 투어

아침 일출을 보며 산책 후  가격 대비, 그리 쾌적하지 않은 숙소여서 다른 집으로  옮기려다가 이도 저도 아닌 상태가 되면서 섬에서 아예 나왔습니다. 성수기의 이 섬에서 예약을 하지 않고는 쾌적한 호텔을 잡을 수 없었거든요. 다시 쾌속선을 타고 콸라 베슷 항에 도착, 택시를 타고 란타우판장으로 이동하여 말레이시아 출국 신고를 마침 다음  걸어서 국경을 넘어 숭아이꼴록(Sungai Kolok)의 태국입국장으로 들어가 입국 신고서 썼습니다. 태국은 말레이시아보다 1시간이 늦습니다.   태국 입국장 옆 인포에서 방콕행 열차가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두 번 운행된다는 것을 알았지만역무원들도 퇴근한  늦은 시간이어서 이 국경 마을에 숙소를 정해야 했습니다. 21시간이 걸리는 에어컨 침대칸 요금이 900밧..

타만 네가라 국립공원과 쁘헨티안 섬

케머런 하일랜드에서 타만 네가라 국립 자연공원으로 왔습니다. 이 공원은 말레이 반도에서 가장 높은 2178m의 구눙 타한이 있는 열대숲입니다. 직접 가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서 어제 투어를 진행했던 '한 투어'에 의뢰, 다른 여행자들과 합석하여 지프차를 타고 타만 트로피카에 도착, 거기서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다시 5시간.공원 입구인 콸라 템벨링에서 입장료를 내고 타한으로 들어왔습니다. 입장료는 1인 1R입니다. 강물을 거슬러 이동하면 시간이 더 걸린다하여 빠른 길, 미니 버스로 왔지요.타한에서 콸라 템벨링으로 나갈 때는 보트를 이용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주말인 오늘은 모든 숙소가 풀.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몇 군데 알아보다가 강변에서 조금 떨어진 Woodland Hotel에 들었습니다.   자욱한 안개하며..

카메론 하일랜드 투어

페낭의 장거리 버스 터미널에서 이포를 거쳐 Tanah Rata까지 구릉라야 버스를 타고 이동, 거기서 택시로  5km 거리의 Brinchang, 카메론 하일랜드(Cameron Highland)에 들어섰습니다.이곳은 해발 1800m의 오랑 아슬리가 살던 고원으로식민통치 시절, 영국인 캐머런이 녹차밭으로 만들면서 개발한 피서지입니다.낡은 버스는 긴 오르막의 산길을 힘들게 올랐지요.높은 산과 깊은 계곡, 열대의 키 큰 나무가 들어선 무성한 숲길을 달린 6시간의 이동입니다. 하루 2편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숙소 'Rainbow Hotel'의 후론트에 현지투어를 부탁하고 다음날 아침에 픽업 나온 버스로 다국적 투어에 나섰습니다.  오랑 아슬리 마을에서 입으로 화살을 날리는 사냥꾼의 묘기를 감탄하며 투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