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2

규슈(九州), 벳푸(別府)

지난 10월 17일 출국, 26일까지 9박 10일 동안  벳푸 일대와 시코쿠 (四國)를 돌았던 여행입니다. 떠날 때는 남편과 규슈(九州)의 오이타로, 귀국은 다카마쓰에서 합류했던 언니네와 같이 했지요.애초 벳푸(別府)에서 규슈 올레 두어 개 걸으려던 계획은 현지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지만쿠마모토의 아소산(阿蘇山)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우리 남해안의 다도해 같았던 '세토 내해'의 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시코쿠의 나오시마에서는 시간이 모자랐고 쇼도시마의 현지 투어는 가성비, 별로였네요.여행은 늘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쉬움으로 끝납니다. 하루 한 편인 제주항공으로 인천공항에서 10시 50분 출국, 12시 45분 오이타 (大分) 공항 도착.공항 입국장 안에서 벳푸기타하마(北 別府)행으로 1300엔의 리무진 ..

창덕궁, '달빛 기행'

고요한 달밤의 창덕궁에서 청사초롱을 들고 걸어 다니며궁궐과 왕실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문가의 안내해설로 듣는 '달빛 기행'은전통차를 곁들인 전통예술공연으로 이어지면서 눈과 귀, 입이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돈화문 기와지붕 위로 보름을 갓 지난 둥근달이 떠 있던 날,            창덕궁 홈페이지에서 예약했던 '달빛 기행'에 참가하려고    정문인 돈화문에 왔습니다.   이 문은 왕이 행차를 하거나 국가 행사를 치를 때 드나들던 2층의 목조 건물.창덕궁은 남쪽의 종묘를 의식, 궁궐의 남서쪽 끝에 이 정문을 세우면서인정전을 비롯한 중심부로 가려면 동쪽의 금천교를 건너야 했지만 조선 시대의 5대 궁궐인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 창..

문화 산책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