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내리던 날, 산으로 내려온 구름과 더 짙어진 초록 풍경을 즐기며 남한강변을 달리다가 595번 도로에 들어섰습니다. '보발재'를 보고 싶었지요. 그러나 구불구불 기대했던 고갯길은 무성한 숲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네요.지리산의 지안재 같은 풍경을 생각했거든요. 그 길에서 구인사를 지나며 찾아온 삼족오의 온달관광지입니다. 어릴 때 들었던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낙랑공주와 호동왕자, 선화공주와 서동의 각색된 이야기들은머릿속에 각인되어 사실여부가 늘 궁금했었지요. 입구의 광장에는 달리는 말 위에서 화살을 쏘는 온달의 용맹이 보입니다. 여기는 고구려의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을 테마로 하여온달전시관과 온달동굴, 온달산성에 드라마 세트장을 모아 놓은 온달관광지.매년 10월에는 고구려 문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