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30

통영, 1

유치환, 박경리, 김춘수와 김상옥, 전혁림과 윤이상 같은 예술가들이 나고 자랐으며 영면에 들어간 곳,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심의 크고 작은 500여 개의 아름다운 섬과 삼도수군 통제영과 세병관, 충렬사와 제승당 등의 역사적인 유적지, 국제음악당에 남해안 별신굿, 승전무를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나전장과 소목장, 갓일 등 무형문화재에 각종 축제와 해산물이 풍성한 곳. 짧은 일정으로는 아쉬움만 남을 것 같아서 미루었던 곳, 통영에 왔습니다. 그러나 2박의 4일로도 해결되지 않아 한산도를 제외한 나머지 섬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었네요. 전남 신안군 다음으로 섬이 많다는 통영의 볼거리, '통영 8경'은 1. 미륵산에서 보는 한려수도, 2. 통영운하 야경, 3. 소매물도에서 바라본 등대섬..

국내 여행 2021.10.19

장성, 축령산

봄에 다녀갔던 변산 자연휴양림의 아침입니다.어제 갔다 온  선운산이 멀리 보이는 잔잔한 바다,  곰소만 쪽의 일출은   구름에 가려졌습니다.    내 방 테라스에서는 쌍계재 아래 이 휴양림의 숙소들과   서해가 보입니다.   이른 시간에 휴양림 앞을 지나는 변산마실길을 걸었지요.  지금은 갯벌에 물이 들어오는 시간.   갈대 우거진 길을 걸으며 발견한   분홍빛 해당화와 그 붉은 열매가 반가웠습니다.    가을 들판을 구경하며 장성의 축령산으로 이동하는 중입니다.   전북의 고창과 전남의 장성, 두 지역의 경계에 있는 축령산(621m)을 두고장성에서는 축령산, 고창에서는 문수산이라 서로 다르게 부른다네요. 나무 평균 높이 20m, 40~50년 수령의 편백나무와 삼나무 수백만 그루의 군락지로 피톤치드 가득..

국내 여행 2021.10.01

고창, 3

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선운사로 갑니다. 가을의 문턱, 들판의 색깔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절 앞을 흐르는 도솔천과 일주문 주변이 꽃무릇의 국내 최대 군락지라기에 그 꽃을 보려고 다시 찾아온 선운사입니다. 지난번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간판의 아래쪽에는 꽃무릇이 그려 있었지요. 봄의 동백과 함께 선운사의 자부심이었네요. 주차장에서 도솔천을 따라 선운사와 선운교까지 갔다가 생태숲을 돌아 나오는 꽃무릇 유람. 아, 그러나 한발 늦었네요. 지금 9월 하순에는 이미 꽃이 지고 있었거든요. 만개했을 때는 초록의 숲과 빨간 꽃이 어울려 환상적이었을 터인데 지금은 아쉽게도 그 꽃들이 빛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많은 여행자들은 그런 꽃밭에 들어가 인생 샷을 만드는 중. 상사화 개화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전화번호는 선운사 관리..

국내 여행 2021.09.30

무주, 2 덕유산과 적상산

무주구천동의 33 경인 향적봉에 올라가려고 아침 일찍 무주 리조트에 왔습니다. 중급자 슬로프 옆, 설천하우스에서 종점인 설천봉(1520m)까지 올라가는 곤돌라는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운행됩니다. 계절에 따라 시간 변동이 있고 전화는 063 320 7187. 성인 왕복요금 16000원, 실버는 30% 할인, 2.6km, 편도 15분 거리. 설천봉에 있는 기와지붕의 멋진 건물, 이름도 그럴듯한 상제루는 의외로 평범한 여행용품 가게였고 그 아래쪽으로 단층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여기서 보는 탁 트인 경치와 만발한 야생화들이 참 좋았습니다. 저 아랫마을에서는 벌써 벼가 노랗게 익어가고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간다는 주목은 고사목이 되어서도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덕유산의 상징인 주목은 ..

국내 여행 2021.09.28

무주, 1 무주구천동

추억여행을 떠났습니다. 무주 덕유산의 구천동 계곡을 걷고 곤돌라로 향적봉에 올랐다가 적상산을 구경한 다음 고창 선운사의 꽃무릇과 학원농장의 메밀꽃밭에서 놀고 장성의 편백나무 숲 속에서 쉬는 일정이었지요. 먼저 사계절 어느 때 찾아와도 좋은 여행지, 우리나라 12대 명산 중의 하나인 무주의 덕유산입니다. 전북 무주, 장수와 경남 거창, 함양에 걸쳐 있는,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우뚝 솟은 산으로 최고봉은 향적봉(1614m). 향적봉과 남덕유산(1507m)의 두 봉을 연결하는 능선을 따라 적상산, 두문산, 칠봉, 삿갓봉, 무룡산들이 이어지면서 덕유산군이 됩니다. 향적봉에서 나제통문까지 36km 계곡은 기암괴석과 태고의 원시림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이 '무주 구천동 33경'의 명소를 만들었습니다. 제1경 '나제통..

국내 여행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