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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 한라산

1100 도로를 따라 어리목으로 갑니다.   도중 1100 고지 휴게소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 제주 태생의 산악인, 고상돈을 만났지요.1977년,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지만  1979년 5월, 북아메리카의 최고봉인 맥킨리 정상(6191m)에 올랐다가 하산길에 자일 사고로 추락,영면에 들어간 우리의 영웅입니다.  '그의 이름은 고상돈.그가 세계 정상에 서서 우리를 세계에 알렸고우리는 그의 뒤를 따라 세계 무대에 섰다' 동판에 새겨진 비명이 마음을 절절하게 합니다.   우리나라 3대 영산 중의 하나로 ‘은하수를 끌어당길 만큼 높은 산’이라는 뜻의  한라산(漢拏山).그 한라산의 어리목 탐방안내소에 왔습니다.   한라산은 한반도의 최남단, 제주도의 중앙에 남한에서 제일 높..

국내 여행 2021.12.28

제주, 3. 차귀도

점심 무렵 제주 공항에 도착하여 렌터카 인수 후 금악 보건소로 내비 찍고 달렸습니다.한적한 시골 풍경이 이어집니다.   드디어 백종원의  '골목 식당'에 등장했던 네 개의 가게가 마주 보는 금악리 도착.  '금악땃땃라면'에서 테이블링 신청, 순서를 확인하고 20여 분 동네를 기웃거리다가  돌아와 라면을 먹었지요.얼큰한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먹은, 만족스러운 점심이었네요. 간단한 조리라서 순환이 잘 되어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지 않은 것도 좋았습니다.  오후의 행선지는 차귀도.제주 최대의 무인도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인 천연기념물 제422호입니다. 한 지점에서 시기를 달리 한 4번의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서 섬 둘레가 기암괴석으로 덮여 있는 이 멋진 섬은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으로 여러 영화의 배경..

국내 여행 2021.12.27

봉화

‘단정하고 엄숙하며 밝고 깨끗하여 작지만 범접하기 어려운 산‘이라고그의 문집,  '유청량산록'에 유람 기록을 남겼던 조선 시대 풍기 군수 주세붕의 글처럼 경북 봉화군의 명산 청량산은 봉우리마다 수려한 기암괴석이 장관입니다.    최고봉인 장인봉(870m)을 중심으로 선학봉, 자란봉, 축융봉 등 12개의 암봉이 있고봉마다 대가 있으며 산자락에는 8개의 굴과 4개의 약수, 내 청량사(유리보전)와 외 청량사(응진전)에최치원이 마셨다는 총명수, 명필 김생의 수련장이었던 ‘김생굴’,  퇴계의 청량정사(오산당) 들에축융봉 중턱에는 고려 공민왕이 황건적의 난을 피해 이곳 청량산 지역에 잠시 머물면서 쌓았던 청량산성과그를 모시는 사당, 공민왕당이 있는 다양한 모습의 멋진 산이었지요.  청량산에는 해발 800m 지점에 ..

국내 여행 2021.11.24

영주, 2

영주시 풍기읍에는 인삼 박물관이 있습니다.  ‘시간을 이어온 생명의 숨결’을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인삼 전문 박물관으로 인삼 종주국인 우리나라 인삼의 역사와 그 신비한 효능을 소개하고 인삼과 관련된 유물을 통하여 건강을 염원했던 우리 선조들 삶의 모습을 전시하고 있었지요.  삼국사기에는 성덕왕 33년(734년)에 산삼 200백 근, 효성왕 3년(739년)에 산삼 100근, 경문왕 9년(869년)에 100근을 당나라에 선물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산삼을 외국에 선물한 사례는 삼국 중 신라에만 있었는데 이는 소백산에서 좋은 산삼이 많이 자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네요. 그러나 무분별한 채취로 산삼의 생산량은 줄어들고 수요는 급증하면서 고려 시대에는 산삼 공납으로 인한 백성들의 폐..

국내 여행 2021.11.23

영주, 1

지자체의 지원을 받은 트레킹 전문 여행사 상품에 합류, 1박 2일 동안 영주와 봉화에 다녀왔습니다. 개별 여행보다는 일정이 빡빡했지만 내용은 알찼고 경북의 소도시 여행도 그 나름대로 좋았네요. 먼저 영주입니다.  영주는 부석사, 소수서원과 선비촌, 무섬전통마을, 소백산 국립공원, 국립산림치유원인 ‘다스림’과소백산 풍기온천, 순흥 벽화고분, 인삼박물관 등의 볼거리, 즐길 거리에 토종콩인 부석태와 풍기인삼, 풍기인견과 영주 사과로 유명한 곳.그러나 코로나 19로 이 도시에서도 모든 축제가 일시 중단되었습니다.    처음 찾은 곳은 국립산림치유원, '다스림(daslim.fowi.or.kr)'으로소백산 국립공원, 묘적봉, 천부산 등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이용, 전체 42.4km 거리의 치유숲길을 걸으면서..

국내 여행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