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고창입니다. 2021년 9월의 무주와 고창 여행에서는 만개 시기를 놓쳤던 학원농장의 메밀꽃과 선운사의 꽃무릇을 올해에는 빗 속에서나마 제 때에 잘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농장 입구의 마중밭부터 와, 저 하얀 메밀꽃! 중앙밭쪽으로 가는 내내 천지를 뒤덮은 메밀꽃 풍경에 저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지금 이 농장의 마중밭과 삼각밭, 중앙밭은 모두 하얀, 메밀꽃 세상입니다. 높고 낮은 언덕을 가득 채운, 아주 작은 이 꽃송이들에게 마음을 빼앗긴, 감동의 시간이었지요. 저 뒤쪽의 밭에서는 가을을 기다리는 연둣빛 코스모스 새싹이 자라고 있고 중앙의 메인도로변에는 각종 편의시설들이 있습니다. 오래전, 국무총리를 지냈던 진의종은 1960년부터 야산 10만 평을 개발, 봄의 청보리축제, 여름의 해바라기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