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중국, 동남부

수창의 남첨암과 삼청산, 천도호

좋은 아침 2015. 5. 9. 21:30

중국 절강성, 수창현에 있는 작은 마을 남첨암은 

중국의 또다른 다랑논 지역인 원양이나 대채촌 보다 규모가 작지만 아직 때 묻지 않은 여행지입니다. 

마을의 작은 식당에서는 동네 사람들에 산에서 따왔다는 목이버섯 요리가 아주 맛있었지요.

 

 

이 지역은 중국 정부에서 생태보존지역으로 특별관리를 하고 있는 곳으로

수창현에서 이곳 남첨암까지 오는 버스가 하루 두 편 뿐인 깊은 산속 마을.

연결 버스를 놓치면서 택시를 타야 했습니다.

 

 

숙소인 남첨암호텔의

 

 

 

앞 뜰, 

 

 

그 정상에서 내려다본 3월 말의 이 동네는 유채꽃이 한창이었습니다. 

 

 

 

푸른 대밭과

 

 

차밭도 이 동네의 대표적인 풍경이었고       

        

 

아홉 굽이를 이루며 떨어지는 '구단 폭포'도 볼거리입니다.  

 

 

정비해놓은 트레킹 코스를 걸어도 좋고  

 

 

 

 

 

거대한 바위 사이, 이런 돌계단을 지나 '통천문'도 거치면서

 

 

 

작은 마을로 이어지는 숲길도 걷기 좋았습니다.

 

 

 

 

 

호텔 지배인에게 오래전에 스크랩했던 신문자료를 들고 찾아온 곳이라 했더니

 

 

호텔에서 이것을 이슈화하는 바람에 지역 TV 방송국에서 나와 인터뷰를 한 일도 있었네요.

 

 

수창에서 3박 후 구주를 거쳐 도착한 삼청산은

 

 

 

도교의 세 신선인 삼청(옥청, 상청, 태청)이 정상에 앉아 있는 것 같다 해서 붙은 이름으로

최고봉은 1819m의 옥병봉.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니

 

 

동양화 속의 멋진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남청원 경구로 들어갔다가 만수원 경구 쪽으로 돌아서 대삼청주점 앞 도착, 거기서 방향을 틀어

양광 해안 경구로 이동, 해발 1600m의 절벽에 매달아 놓은 3,6km의 잔교를 걸어 용호전까지 갔지만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중간에 되돌아왔네요.  

케이블카의 막차 하산 시간이 5시였기 때문이었지요.

크고 깊은 산이라서 하루 코스로는 무리, 2~3일은 돌아다녀야 제대로 볼 듯합니다.    

 

 

 '동방여신'에

 

 

 '코끼리  바위' 등 기이한 바위도 많았습니다.

 

 

 

바글바글, 여기에도 중국인 여행자들이 몰려왔고,

 

 

이런 가마꾼도 있었네요.  

 

 

중국인들의 낭만적인 취향도 대단합니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의 센 강 다리 난간에도  이런 '사랑 다짐'이 너무 많아지면서 안전에 문제가 생기자

자물쇠를 철거한다는 뉴스가 있었지요.  

 

 

다음 코스로 현지 투어에 합류한 천도호는 남첨암에서 만난 촬영팀이 추천해준 여행지였지요.

 

 

 

우리나라 여행자들로 더러 오는 듯 매표소에는 한글 안내가 보입니다.

도착하면서 곧 여행사에 예약했던 오늘 우리의 코스는 

전용선으로 천도호 안에 있는 세 개의 섬, 월광도와 용산도, 매봉도를 도는 일정입니다. 

 

 

선척장에서 

 

 

 

현지인들과 같이 배에 탑승, 

 

 

가이드의 안내를 받았지만 

 

 

 

중국어를 모르니 분위기 살피면서 일행들을 따라다녀야 했네요. 

월광도에서는

 

 

 

배에서 내려서 산길을 따라

 

 

 

중국인다운 과장의 조형물들을 보며

 

중국인 일행들과 어울려 섬을 구경하면서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외국인이 우리 뿐이어서 그랬는지 먼저 다가와 친절하게 대해주었네요.

 

 

 

거기서 양식장의 가교를 지나

 

 

 

유료의 멋진 다리를 건너

 

 

 

용산도로 이동,

 

 

 

해공사 사당을 구경하고

 

 

 

용을 새긴 거대한 기둥이 인상적이었던 작은 암자를 돌아본 다음

 

 

 

매봉도로 이동, 케이블카를 타고 

 

 

천도호의 전망대에 올랐습니다.

여기에서는 호수 안의 많은 섬들이 보입니다. 

가히 천개의 섬을 가진 호수, 천도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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