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기차를 타고 Davoda에서 국경을 넘어 2시간 30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로 들어왔습니다.
기차역 앞, 재미있는 꽃 장식과
크로아티아 국기 문양의 기념품을 파는 거리의 악사,
거리의 전철이며
깨끗한 거리가 인상적입니다.
크로아티아는 남한의 1/2 크기의 작은 나라로 화폐는 쿠나(kuna) 사용.
1유로는 약 7.7쿠나여서 우리 돈으로 약 220원이 됩니다.
크로아티아는 발칸 반도 중에서도 아드리아 해에 접해 있는 나라로
내륙 쪽으로는 험준한 산악지대여서 반도의 다른 나라와는 교류가 어려웠지만
서쪽, 아드리아 해의 긴 해안을 따라 일찍부터 이탈리아와 왕래가 잦으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로마의 유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유럽 귀족사회의 애완견, 달마시안은 크로아티아의 중부지방 달마티아가 고향이고
기마병의 목도리에서 발전한 오늘날의 넥타이도 여기가 그 시작이랍니다.
넥타이 가게에서 홍보 나온 사람들과 자그레브 대성당 앞에서 기념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자그레브 대성당은 꼭대기의 황금빛 성모 마리아 상으로 유명합니다.
주변을 둘러싼 천사들도 모두 황금빛이었지요.
앞면을 장식한 조각도 섬세했습니다.
성 마르코 교회의 타일 지붕의 문장 중에서
오른쪽은 크로아티아를, 왼쪽은 수도 자그레브를 상징한다지요.
이 나라의 영웅, 반 옐라취의 기마상이 있는 광장 뒤쪽으로는
광주리를 머리에 인 여자가 맞아주는 돌락 시장이 있어 현지인과 여행자들로 붐볐습니다.
값도 싸고 싱싱한 꽃과 과일, 치즈에
열매가 들어간 특별한 꽃다발도 보입니다.
시장 뒤쪽의 그라피티 골목을 들여다 보고
기념품 가게의 깜찍한 물건도 몇 개를 고른 다음날은
시외버스(요금 90쿠나)에 승차, 2시간 10분 거리의 국립공원, 플리트비체에 왔습니다.
이곳은 중국의 구채구에 비교될 만큼 거대한 숲과 폭포,
16개의 호수가 빚어내는 녹색의 자연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인포의 안내로 근처에 민박을 정하고
다음날은 공원(입장료는 100쿠나에 세금 10쿠나, 모두 110쿠나)으로 들어가
경내를 오가는 셔틀버스에 탔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4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고 그 시작과 끝 지점에 셔틀버스가 있어
그 안에서 이동하기가 편리합니다.
우리는 4~5시간이 걸린다는 H코스를 선택, 천천히 돌았습니다.
잠시 이 호수의 멋진 풍경을 즐겨보세요.
청록빛 호수 위에 맑은 햇빛이 반짝거리는 환상적이 풍경입니다.
우리는 하루종일 이 공원 속, 연못과 폭포가 있는 예쁜 숲 속을 걸어 다녔습니다.
배를 타고 가는 한쪽의 식당가.
시원한 맥주와 갓 구워낸 통닭을 곁들인 간식시간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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