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터키,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그리스

알바니아

좋은 아침 2011. 6. 22. 10:30

알바니아는

남한의 1/3 쯤 되는 작은 나라로 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인 나라, 

인구는 360만 명이지만  살기 위하여 외국으로 이민 간 사람이 그 이상이라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입니다.

이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로 한동안 한국인은  비자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무비자 국가.

영어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아주 친절했네요.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 '스칸더르베그 광장'에는

'용의 아들'이라는 알바니아의 건국 영웅, '스칸더르베그 장군'의 동상이 서 있고

 

 

내부 벽화 장식이 섬세하고 아름다운 'Etheym Bey 모스크'와 시계탑, 

 

 

오페라 극장도 보입니다.

 

 

보수 중인 '국립 역사박물관'에는 

 

 

이런 대형 모자이크 그림도 있었지요.

 

 

놀이공원과 

 

 

그 길의 끝에 있는 국회의사당까지 돌아본 다음

 

 

티라나에서 유일하게 영어가 통했던 이 남자의 도움으로 '배럿'에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티라나에서 3시간 거리인 유네스코 문화유산의 아름다운 고대 유적도시, 배럿에는

 

 

'창의 도시'라는 별명답게 붉은 기와에 하얀 벽, 창문이 많은 집들이 빼곡했습니다.   

 

 

동네로 들어가니

 

 

외부에서 볼 때는 가옥이 밀집하여 이들이 생활공간도 좁을 것같았는데 

흔쾌히 안으로 불러들여 차 대접을 해주었던 한 아주머니의 집 규모는 생각보다 넓고 아늑했지요.  

 

 

밤의 풍경도 기대 이상이었네요.

 

 

15세기에 건설되었다는 배럿 성 안에는 현재 일반인들의 살림집이 많이 들어서 있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쓰레기로 지저분했습니다. 

 

 

그러나 성밖에는 예쁜  알바니아 정교회가 있고 

 

 

오래된 '고리차 다리'가 보이는 

 

 

고풍스럽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광장에 있는 우리 숙소, '토모리 호텔'은 스텝들이 친절해서 오래오래 생각납니다.

 

 

'베럿'의 센트럴에서 블로라로 이동, 거기서 다른 버스로 환승하여 '사란다'로 가려다가

차를 놓쳤습니다.

할 수 없이 사란다의 전 마을인 '히말리' 종점의 버스를 타야 했지요. 

'블로라'를 떠난 버스는 한동안 높은 돌산을 오르더니 

야생화며 소나무가 많은 중간 휴게소에서 한 차례 휴식 후

 

 

높이 2000m의 산길을

 

 

지그재그로 내려가면서 

 

 

석양 속, 아름다운 아드리아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그림처럼 예쁜 '꽃의 리비에라'였네요.

 

 

 

바닷가 마을 '히말리'에서는

 

 

작은 시내를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으러 들어갔던 레스토랑에서 현지인 아저씨와 춤 한 판!

 

 

여기는 작은 공원과 

 

 

작은 모스크가 있는 조그만 해안 마을입니다.

 

 

다음날 아침, 출발 시간을 잘못 알고 느긋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다가

숙소 앞으로 지나던 버스를 잡아 세운 채 우당탕탕 짐 뭉쳐 들고 승차,

그렇게 '히말리'를 떠나 항구도시 '사란다'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 'Miqesia 공원' 앞에서 미니 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또 하나의 도시, '지로카스트라'입니다.

 

 

검은 지붕에 하얀 벽의 집들이 들어선 구시가에는 미나렛 한 개의 모스크에

 

 

성으로 

 

 

 

올라가는 네거리 양 옆에는 조각 작품을 만들어 파는 장인들의 바자르가 있었습니다.

 

 

그 직전, 오른쪽에 있는 빅토르네 카페는 에스프레소가 맛있고

주인아저씨가 친절해서 아침저녁으로 찾아갔던 곳,

그 앞에는 치즈가 듬뿍 들어있는 따끈따끈한 빵, 뷰렉을 파는 가게가 있었습니다.

 

 

구시가의 얇고 검은 돌판을 얹은 지붕, 켜켜이 회색빛 돌을 쌓은 견고한 석조 건물들은 

오스만 튀르크의 식민 시절에  지배자  터키인이 살았던 전통가옥인데

 

 

그중에서 박물관으로 개방한 집에 들어서니 

 

 

건물 내부, 벽화의 화려함은 흔적으로 남아 있었지요.

 

 

그 가옥을 찾아가던 길에 만난 한 아주머니가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다과를 대접하여 주었던 일,

 

 

기념품 가게의 친절했던 주인 여자도 모두 알바니아의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로카스트라의 구시가 입구, 가성비 좋았던 우리 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