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남인도, 스리랑카

스리랑카의 시기리야와 수도, 캔디

좋은 아침 2011. 2. 13. 17:30

누와라 엘리야를 출발, 캔디에 도착하여 버스 터미널 락카에 짐을 넣고 담불라 행 버스 승차,

중간에 내려서 시기리야에 왔습니다.  

때늦은 비바람이 요란하여 도로에는 흙탕물이 넘치고

큰 나무들이 쓰러져 통행이 마비되는 일도 있었지요.

 

'시기리야'는 1600년 전 밀림 속의 거대한 바위 위에 세워진 성채, '사자의 성'입니다.

 

 

입장권을 산 다음 뜰을 거쳐 돌계단을 지나면

 

 

거대한 사자의 발톱 위, 정상에 오르는 철계단이 보입니다.

 

 

올라가는 가파른 계단도 철창 안에 놓아야 할 정도로 날카로운 절벽.

 

 

그러나 우산도 쓸 수 없을 만큼 거친 비바람 맞으며 힘들게 올라간 정상은

구름과 안개의 잿빛 풍경이었지요. 

옛 왕조의 영토는 어렴풋이 보입니다.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되었던 카사파의 왕궁 자리도 마찬가지.

 

 

그렇지만 바위를 깎아 만든 좁은 길 옆에는

 

 

 

오랜 세월을 지켜낸 화려한 벽화들이 여전히 생생했습니다. 

 

 

 

 

터무니 없이 비쌌던 외국인 입장료 2825루피에 요란스러웠던 비바람 속의 등정을 아쉬워하면서  

툭툭이를 타고

 

 

다시 수도인 캔디로 돌아가 일행과 합류하였습니다.

 

 

내 속소로 들어가는 강변 길에는 

 

 

야자수가 우거져 있고 내 방에서 바라보는 이국적인 풍경은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습니다.

 

 

캔디에는 '佛齒寺'(Temple of the Tooth, 현지어로는 Alada Malgawa)가 있어

불교신자들에게는 중요한 순례 코스.

안쪽 황금색 지붕을 한 건물에 석가모니 부처의 치아가 안치되어 있습니다. 

 

 

 

사원에 들어가 

 

 

 

한바퀴 돌고 나오면서

 

 

 

치아 사리 확인을 못했습니다.

 

 

박물관을 거쳐 

 

 

내려오는 길가에서 승려와 그를 따르는 신도들이 많습니다.

이 나라는 불교 국가입니다.

 

 

캔디 시장에는 갖가지 열대 과일이 풍성했고

 

 

 

시내의 이국적인 풍경은 신기했습니다.

 

 

 캔디 호수 뒤쪽의 캔디안 댄스 공연장에서 본 민속 공연(입장료 500루피)하며

 

 

 

 

인도양이 보이는 해변풍경도 즐거웠지요. 

 

 

 

그렇지만 이런 인도 글자는 전혀 읽을 엄두도 나지 않았네요.

 

 

    산책 나온 전통옷 차림의 인도인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수평선에 내리는 일몰!

 

 

그 해변의 한 호텔에서 구경한 스리랑카 상류층 가정의 화려한 결혼식 풍경은 상상을 초월했네요.

 

 

 

 

야경이 아름다운 해변의 레스토랑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깁니다. 

25일의 여행을 마치고 나는 내일 귀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