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베트남, 캄보디아

베트남 1 - 하롱베이 풍경

좋은 아침 2007. 4. 12. 22:30

2006년 1월, 26일의 일정으로 여행 친구 3명과 같이 여행사의 단체 배낭여행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은 15일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이며 

한반도의 1.5배 크기에 2시간 늦은 시차가 있습니다.

겨울 방학 기간, 베트남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비행기 안은 온통 한국인으로 꽉 찼습니다. 

 

수도, 하노이의 첫날 숙소에 캐리어를 맡기고 

1박 2일로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 하롱베이 투어를 시작합니다.

현지 여행사의 투어비는 하롱베이 입장료 2달러 포함, 30달러였지요. 

하노이에서 4시간 걸려 도착한 바이짜이 선착장 도착.

 

 

여기는 하롱베이 투어가 시작되는 곳입니다. 

 

 

우리 배의 이름은 'Bay Explorer'로

오래전,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다는 중년 남자 토니와 

프랑스인 부녀에 딸의 남자 친구가 우리 투어에 합류했습니다.

배 안은 1층에 선실, 2층에 레스토랑이 있고 그 위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물, 배의 선두에 당당하게 서 있는 용머리는 우리가 '하롱(下龍) 베이'에 왔다는 것을 알려주었지요. 

하늘의 용이 내려와 이 만 안의 섬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황포돛대에 

 

 

여러 종류의 배들이 

 

 

바다 위에 동글동글 솟아오른 1500여 개의 카르스트 섬과 기암괴석 사이, 

 

 

 

 

 

 

인도차이나의 잔잔한 이 바다에 떠다닙니다.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바다의 계림'이라 했지요

까트린느 드뇌브가 나왔던 영화, '인도차이나'의 아름다운 영상을 보면서 늘 생각했던 곳.

젊은 두 주인공의 비극적인 사랑은 가슴을 아리게 했지만 

배경이 되었던 이 바다의 멋진 영상은  오래오래 잔상으로 남아 있었거든요.

 

 

 

띠엔꿍(天宮, 하늘 궁전) 석회 동굴이 있는 섬은 모든 여행자의 필수 코스로

 

 

선착장은 뱃머리 디밀 곳이 없을 정도로 혼잡하였습니다.  

 

 

동굴의 높이는 20m, 색색의 조명이 특이한 곳입니다.  

 

 

호찌민과 옛 유고 연방의 티토가 정상회담을 했다는,

그래서 그 후로 섬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티토섬 정상에 서면 이 만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원근의 첩첩한 섬과 파란 하늘, 맑은 바다는 한 폭의 그림이었습니다. 

 

 

이곳은 여행자들이 승선한 배를 따라다니며 과일이며 생선을 파는 현지인들의 '삶의 현장'이기도 했지요. 

 

 

 

선실 안에 돌아다니는 바퀴벌레가 끔찍해서 약을 듬뿍 뿌려놓고 

낮에는 식당에서, 밤에는 침낭을 들고 전망대에 올라 별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네요.

아주 환상적인 풍경과 너무나 싫은 벌레가 공존했던 1박 2일의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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