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이탈리아

두 번 찾았던 카프리

좋은 아침 2017. 3. 1. 12:59

카프리에도 비가 왔습니다. 

절벽 아래 카프리의 잿빛 풍경. 

 

 

마리나 그란데(Marina Grande) 항구에 내리니 

 

 

나폴리 만을 위에 둔 카프리 지도와  

 

 

이곳의 상징인 인어아가씨가 보입니다. 

 

 

페리 티켓 매표소 근처에서

 

 

후니쿨라레(등산열차) 탑승권(1.8유로/1인)을 사고

 

 

 

언덕 위,

 

 

 

비토리아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으로 걸어 나가 아나 카프리 마을로 가는 미니버스를 타고

 

 

중심가에 내려

 

 

골목골목 멋진 길을 구경하며 돌아다녔습니다. 

고급스러운 가게며 예쁜 카페와 빵집이 많습니다.

 

 

 

 

 

 

 

비는 내리면서 하늘도 바다도 모두  잿빛!

 

 

 

이 회색빛 풍경이 실망스럽고 추워서  

카프리의 최고봉인 '몬테 솔라로'며 '푸른 동굴'에 대한 기대를 접으면서

비토리아 광장으로 되돌아가 곧 쏘렌토로 되돌아갔지요.

 

 

그러나 다음날 아침,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에 마음이 흔들려 계획을 바꿔 다시 카프리로 떠났습니다.  

폼페이로 이동해야 하는 시간이었네요.

 

 

어제와 달리 오늘의 하늘과 바다는 제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푸른 물결, 카프리입니다. 

 

 

 

비토리아 광장도 오늘은 활기에 넘칩니다. 

 

 

 

 

발걸음 가볍게 어제와는 반대편에 있는 아우구스토 정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내일 귀국을 앞두고 오후에는 폼페이에 들렀다가 곧 로마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몬테 솔라로'와 '푸른 동굴'은 아예 포기하고 이쪽 정원만 보고 갈 생각이었지요.

 

 

모든 것이 햇빛에 빛나는 풍경입니다. 

 

 

남국의 부겐빌리아도 활짝 피었고

 

 

길가, 작은 주스 가게에 매달린 오렌지도 싱그럽습니다.

 

 

자코모 수도원의 잘 가꾸어놓은 정원을 구경하면서

 

 

아우구스토 공원에 도착, 입장권을 샀습니다. 1유로/1인

 

 

와, 파란 하늘과 탁 트인 바다, 맑은 물빛과 투명한 햇살, 짙은 초록빛 나무들.............

빛과 색의 향연 속에서 보낸 황홀한 한나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