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중남미 7개국

다시 보는 마추픽추!

좋은 아침 2014. 5. 21. 14:30

'아구아 깔리엔떼스 마을' 광장에는 잉카 제국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보입니다.

안데스의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무지개가 인간세상과 하늘을 이어준다고 믿었답니다.

 

 

오늘은 이 마을에서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마추픽추에 가기 위하여 

 

 

기념사진 한 장 남기고

 

 

셔틀버스를 탔습니다.  

 

 

안내판에서 보이는 구절양장의 이 길을 30분 정도 오르면 

 

 

입장료에 여권까지 등록 후, 잉카의 성채도시인 마추피추(2430m) 들어갑니다. 

스페인 정복 당시의 잉카는 최대의 전성기였지만 

소수의 피사로 군대에게 무자비한 공격을 받으면서 살아남은 잉카인들은 오지의 이 요새로 쫓겨왔고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마을을 불태우고

더 깊은 곳으로 사라졌답니다.

잉카인들이 떠나 폐허가 된 이 땅은 400여 년이 지난 1911년, 

미국의 역사학자 하이램 빙엄의 발견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산 아래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붙은 또 다른 이름, '잃어버린 공중도시'입니다.

 

 

 이른 아침의 마추피추는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어

 

 

 

 

태양의 문에서 바라보는 그  모습이 

 

 

 

어렴풋했지만

 

 

 

해가 나오면서 마침내 이 웅장한 유적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이곳은 귀족과 일반인의 거주지, 농경지역으로 구분되어 건물과 계단식 농경지, 우물, 수로 등을 

설치해 놓은 마을로 잉카인들의 뛰어난 석조건축기술을 대표하는 유적입니다.   

 

 

서쪽의 농경 지역과 

 

 

그 위쪽의 '망지기의 집'이며 귀족의 집터에

 

 

평민들의 살았던 지역도 보입니다.

 

 

 

식량 저장소인 뾰족지붕의 '꼴까',  

 

 

 

3개의 창문이 있는 신전에

 

 

왕의 주검을 모셨던 능묘도 있습니다.

 

 

 

 

자연석과 석벽의 배치가 날개를 편 콘도르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콘도르 신전',

 

 

해시계와 

 

 

계절의 변화를 관찰했던 천문관측소, '인띠아따나'에도

 

 

바늘 하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돌을 쌓았던 잉카인들의 석조 기술이 보입니다. 

 

 

'늙은 봉우리'의 뜻을 가진 마추픽추 앞에는 해발 2880m의 '젊은 봉우리', 와이나 피추가 있습니다.

하루 2회의 정해진 시간에 저 좁고 가파른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뒤쪽 절벽 아래에는

 

 

그들의 성스러운 강, '우루밤바'가 거칠게 흘렀습니다. 

 

 

이곳은 돌에 쌓인 이끼를 제거하는 인디오 인부들 하며 아직도 복원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추픽추의 아랫동네, 아구아 깔리엔테스와 꾸스꼬를 오가는 이 열차는 위쪽 시야를 넓혀 놓아

아름다운 안데스의 설산을 조망하기가 좋습니다. 

 

 

다시 꾸스꼬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