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저지오름으로 갈 때는 서해안 도로를 달렸습니다.도중에 들른 이호테우 해변에서는 제주 공항 착륙을 앞두고 하강하는 비행기와 한라산이 보이고 항구 입구의 양쪽에는 말 형태의 등대가 보였지요. 트로이 전쟁에 등장했던 목마를 보는 듯 신기했네요.외국어 같았던 '이호테우'에서 이호는 동네 이름, 테우는 뗏목 형태의 제주 전통배를 의미한답니다. 거기에서 애월 쪽으로 내려가면 '구엄리 돌염전'이 나옵니다. 평평한 현무암 표면의 주상절리 틈새를 흙으로 메우고 해수가 담길 공간을 만들어서 천연소금을 생산했다네요. 이런 돌염전을 제주에서는 '소금빌레'라 불렀지요. 한림에서 저지오름으로 들어왔습니다.귤밭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주민들은 해송과 삼나무 숲에 산불 대비의 방화선을 설치한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