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튀니지, 몰타, 시칠리아

마트마타(Matmata)

좋은 아침 2026. 5. 11. 22:13

찻잔의 라테 위에 '아흘란 와 싸흘란'이라 쓴 아랍어 서예는 'Welcom'의 뜻이라지요.

하루 한 편뿐인,  아침 6시 출발인  '제르바' 행 버스를 타려고 서둘러 터미널에 나왔다가 역사 안에 있는 이 집의 커피 맛에 반했네요. 

토죄르에 가는 분, 꼭 한 잔 드세요!

2TND.

 

 

 

1박 2일의 '그랜드 사하라 투어'를 아쉽게 포기하고

토죄르 호텔 프런트의 젊은이 도움으로 마트마타의 숙박을 하루 앞당기면서 이른 아침, 버스 탑승. 

 

 

토죄르를 지나 케빌리까지 호수를 가로지르는 50km의 긴 직선도로 양 옆에는 하얀 소금 사막,  'Chott el Jerid(쇼트 엘 제리드)'가 펼쳐집니다

가로 120km, 세로 250km, 면적 6000k㎡ 안팎의 아프리카 최대인 이 염호에서는 해수면이 형성되는 우기를 제외하고는 내내 건조한 백색 평원이 되면서 간간이 색색의 신기루를 볼 수 있다 했네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서 평범하게 살던 루크가 '악의 제국을 무너뜨리는 일에 동참하자'는 오비완 케노비의 요청을 받고 고민, 배회하던 장면을 촬영한 곳도 여기랍니다.

 

 

기사의 아침 식사, 커피 타임 등으로 중간중간 쉬면서 가베스까지 210km의 거리를 4시간이나 걸렸지요.

그러면서 수스에서 토죄르에 갈 때 차라리 가베스에서 이런 버스로 갈아탔더라면 열차로 가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단축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네요.

 

가베스에서 하차하여 600m 거리의 마트마타 행 루아지 정거장으로 이동, 언제든 인원이 차면 출발하는 8인승의 미니버스, 루아지를 타고 신 마트마타에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 숙소가 있는 곳은 구 마트마타.

장날인 듯 사람들이 북적이는 시장에서 대추야자와 

 

 

귤을 사 들고 

 

 

장을 보러 온 현지인들과 어울려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마을버스를 타고 구 마트마타에 왔습니다.

 


여기는 1년 강우량이 100mm 정도인 건조 지대,

베르베르인들이 사하라 사막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땅을 깊게 파서 만든 전통 토굴 가옥, 토글로다이트(Troglodyte)와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스타워즈' 촬영지입니다. 

이 지역의 독특한 주거 형태는 영화에서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으로 설정, 사용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독특한 주거 양식으로,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로, 

마을의  이 표지판은 전 세계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되었지요.

 

 

항아리가 서 있는 호텔 입구에서

 

 

이 소박한 간판을 보며

 

 

지하로 내려갑니다.

 

 

동굴 속의 리셉션.

 

 

동굴집과 물동이를 어깨에 얹은 베르베르 여성을 보면서 

 

 

햇빛 비치는 뜰로 나가면

 

 

지하 2개층의 숙소가 나옵니다.

 

 

 

베르베르 양식의 화려한 방에 짐을 풀고 호텔 내부를 구경하는 시간!

지하의 주거 생활이 신기하고 즐거웠네요. 

 

 

호텔 뒤로는 지상의 모스크 미나렛이 보였지요.

 

 

우리 숙소에서 5분 거리에 있는 'Star Wars'의 촬영장,  'Sidi Idriss 호텔'에 왔습니다.

 

 

 'Hotel Sidi idriss' 역시 베르베르인의 전통 동굴 주택을 개조한 호텔로 

영화 속, 타투인이라는 이름의 행성에 사는 라스 부부의 농장이며 '루크 스카이워커'의 집으로 촬영된, 실제로 존재하는 호텔의 이름입니다.

안내판에는

'Sidi Idriss' 호텔이 오리지널 '스타워즈' 3부작에서 '루크 스카이워커'의 집으로 등장,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는 것.

1976년 4월에 개봉한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과 2000년 개봉한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에서 라스 농장의 내부 세트로 사용되었으며 튀니지의 여러 지역에서 잉글리시 페이션트(La Patient  Anglais), 스타워즈(Star Wars)를 비롯한 몇몇 영화를 촬영했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스타워즈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장료는 3TND

입구, 촬영장의 벽에는 '티피나그 문자'인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등에 분포한 북아프리카 베르베르인의 민족어  문자 체계가 보이고 

 

 

루크 스카이워커의 고향집 이름, '라즈 홈스타테드(Las Homstead)'라 쓰인 벽에는 

그 영화의 상징적인 캐릭터, 드로이드 R2-D2, 제다이의 강력한 마스터인 요다(Yoda), 악역의 다스 베이더(Darth Vader)가 그려 있습니다.

 

 

중앙 벽면에는 영화 속의 캐릭터 일러스트,

뜰에는  촬영 당시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남아 있어 '스타워즈' 팬들의 성지로 사랑을 받고 있었네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여행지이면서 현재 숙박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베르베르 인의 대표적인 상징  '자유로운 인간'을 뜻하는 노란색 야즈(Yaz) 심벌의 왼쪽 그림에는 이 호텔의 땅굴방으로 이어지는 방 번호 안내가 있습니다. 

 

 

영화 촬영 당시 사용하였다는 감독, '조지 루카스'의 방,

영화 속 캐릭터 '루크 스카이워커'의 이름이 쓰인 방도 보입니다.

 

 

호텔  내부의 '스타워즈 룸',

'레아 공주' 캐릭터가 그려있는 스타워즈의 방으로 들어가면

 

 

그 영화 관련 그림과 사진이 가득!

 

 

영화 포스터와

 

 

타투인 행성의 라스 농장 장면,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에서 '슈미 스카이워커'의 남편으로 등장하는 타투인의 농부, '글리그 라스'가 부상을 입고 돌아온 직후의 표정 연기가 보입니다.

 

 

촬영 현장의 모습도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이 현장에는 50년 만의 폭우와 모래바람으로 장비가 고장 나면서 일정 진행에 차질이 많았다네요.

 

 

우리 숙소에 돌아와 식당에서 

 

 

튀니지산 맥주, 셀티아를 반주로

 

 

닭고기가 들어간 쿠스쿠스 코스의 저녁을 먹는 시간.

배가 고팠기에 먼저 나온 빵과 채소로 배를 채웠다가 정작 이 음식은 남겼던 ㅠㅠㅠ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베르베르인의 전통 음식입니다.

 

'

다음날 아침, 마을의 동굴집 구경에 나섰습니다. 

야자수를 둘러싼 지하의 가옥,

 

 

산 밑의 저 동굴에는 

 

 

이제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베르베르인들은 사각형의 '신식집'에 살고 있었지요.

 

 

튀니지 전통 문양이 들어간 붉은색 테이블보 위,

꿀과 올리브 오일, 바케트와 삶은 계란, 요거트와 대추야자 등 달콤한 음식이 즐거운 조식 후

 

 

버스를 타고 오늘은 엘젬으로 갑니다. 

 

 

저 야자수 아래, 어딘가에 베르베르인이 살았던 또 다른 동굴집이 있겠지요?

매일매일이 새롭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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