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인제, 4. 비밀의 정원과 자작나무숲

좋은 아침 2025. 9. 29. 13:15

갑둔리의 '비밀의 정원'과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입니다. 

 

 

먼저 찾은 곳은 인제의 가장 비밀스러운 포토 존이라는 비밀의 정원. 

 

 

사진가들의 입소문에 알려진 곳으로 

 

 

새벽, 안개가 걷히면서 나타나는 풍경이 아름답다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그보다 늦었네요.

 

 

그러니 아득한 저 안쪽의

 

 

저 숲을 뒤덮었을 아침의 안개, 가을의 단풍을 상상하며 한동안 서성거리다가 그냥 돌아서야 했지요.

 

 

여기는 '인제 천리길' 코스의 하나로 인증 스탬프가 있는 곳.  

 

 

군사작전지역이라서 입산을 금지하기 때문에 도로변에서 사진 몇 장 찍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이 꽤 되는 듯, 인적 드문 길가에는 전망대와 주차장이며 화장실도 있습니다.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10여 년 전에 한 번 왔던 곳이지만 많이 바뀌어서 낯설었지요.

산불 조심 기간인 3~4월과 월, 화요일은 휴무.

 

 

입구 안내원의 조언을 받아 '원정 임도 윗길'로 걷기 시작, 전망대에 올랐다가 야외무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 거기서 3번의 '탐험코스'를 걷고 '원대 임도 아랫길'로 3시간 30분 만에 내려왔습니다.

 

 

자작나무 울타리의 안내부스는 정감이 있었고 

 

 

자작나무 껍질 옷을 입은 마스코트들은 귀여웠네요.

 

 

동네 어르신들이 깎아놓은 나무 지팡이도 고마웠지요.

 

 

임도 옆의 흙길로 걸어 들어갑니다.  

 

 

중간의 하드 코스라는 6코스는 막아 놓았더군요.

 

 

군데군데 쉼터가 있어 쉬어갈 수 있습니다. 

 

 

원래 송림이었지만 병충해가 심해서 모두 벌채, 그 자리에 면역력이 강한 70여 만 그루의 자작나무를 심었다는 이야기, 

목재 생산 위주의 경제성을 추구하지 않고 이 숲 특유의 생태적, 심미적 가치를 통하여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 보입니다.  

 

 

인도와 임도가 나란히 가는 길,

 

 

5코스, 자작나무 진입코스 입구를 지나치면  

 

 

언덕길에서 그 숲이 내려다 보입니다. 

 

 

 

그리고 곧 나타난 전망대.

 

 

여기는 하얀, 자작나무 세상이었네요.

 

 

 

 

 

군데군데 휘어진 나무들은 

 

 

눈과 비, 강추위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였다기에 마음 씁쓸! 

 

 

반대편으로 올라가면 

 

 

정상 안내소 앞에서는 명품숲 팻말에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다는 긍지도 만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별바라기숲으로 내려가 

 

 

싸리꽃을 지나

 

 

싱그러운 바람 속에서 

 

 

숲 속 교실과 야외무대,

 

 

인디언의 집을 구경하고 

 

 

 


데크로드로 들어섰지요.

 

 

 

 

이 길은 곧 40분 거리의 탐험코스로 이어지는

 

 

 

원시림입니다. 

 

 

 

그러나 숲에서 나와 처음의 안내소에 가는 원대 임도, 1시간 거리는 단조로웠습니다.

 

 

그러니 처음의 원정 임도에서 중간, 5번의 '자작나무 진입코스'로 들어갔다가 야외무대로 빠지는 것도 괜찮을 듯하고

3번의 탐험코스에서 원대 임도로 나오다가 7번 코스로 들어갔더라면 더 좋을 듯했네요.

 

 

노란 괴불주머니꽃이 피어 있는 길가에서

 

 

7코스의 출구가 나왔거든요. 

 

 

드디어 3시간 만에 개미취 활짝 핀 안내소 도착,

 

 

주차장 근처,

 

 

뜰에 무궁화와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는 고지대의 작은 식당에서 

 

 

주차비 5000원을 결제하고 받은 지역상품권 5000원을 사용, 저 흐뭇한 풍경을 내려다보면서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자작나무는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 하여 붙은 이름.

박달나무처럼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여 벌레가 안 생기고 시간이 지나도 변질되지 않는 특성에 껍질이 희고 매끄러워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고 공예품도 만들 수 있답니다. 

천마총에서 출토된 그림의 재료가 자작나무 껍질이었고 팔만대장경 일부에도 이 자작나무가 쓰였다지요.

 

 

인제군의 자작나무숲 홍보물에는 이 숲의 모든 계절이 나름대로 다 아름답지만 눈 쌓인 겨울 풍경에는 순백의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했네요. 

은빛 자작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은 다른 세상 같답니다.

그러니 겨울에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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