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우도

좋은 아침 2025. 4. 25. 10:06

성산포종합여객선터미널의 '우도 도항선 매표소'에서 승선표와 신분증을 제시하고 선표 구입, 

 

 

9시 출발하는 

 

 

'우도 사랑, 2호'를 타고 15분 정도 걸려

 

 

'소가 옆으로 누워있는 형상'의 '우도(牛島)'에 왔습니다. 

 

  

제주 섬 속의 섬, 우도의 천진항입니다. 

 

 

전기자전거와 스쿠터, 3륜 차를 권하는 소음을 벗어나 오늘 우리는

제주올레 1-1 코스인 11.3km, 4~5시간의 거리, 지도에는 초록색으로 표시된 길을 걸을 예정입니다.

 

 

 

'우도해녀 항일운동기념비'를 살펴본 다음,

 

 

곧바로 오른쪽의 올레길에 들어섰습니다.

야자수와 유채꽃,

 

 

호밀밭이 보이는 전형적인 이미지의 제주 풍경입니다. 

 

 

 

방사탑을 지나

 

 

한라산을 만들었다는 제주 설화 속 여신인 '설문대 할망'의 이야기, 

갈대에 새겨진 '갈대화석' 스토리를 읽으며 평지를 지나면

 

 

길은 서서히 높아지면서

 

 

우도의 정상,  '쉐머리오름' 정상에 도착하게 되지요.

여기에서는

 

 

우도 항구와 우도의 특별한 숙소 중 하나인 리조트, '훈데르트 리조트'의 독특한 외양이 돋보이는 시내, 

 

 

파란 바다 위의 성산일출봉,

 

 

한라산이 보입니다. 

 

 

우도봉 정상에서 내려와 등대로 가는 길가의 '등대파크'에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등대를 모아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숲길로 올라가면

제주 설화 속의 '설문대할망'이 백록담처럼 생긴 소망항아리를 들고 한라산 위에 우뚝 서 있는 조형물 앞뒤로

 

 

신,구의 등대 두 개가 보이고 그 앞으로 올레길 리본이 이어집니다.

그 아래, 쉐머리오름의 가파른 해식절벽에는 커다란 고래가 살았다는 해식동굴인 '동안경굴(東岸鯨'窟)'이 있고 그 앞에는 검은 화산암의 풍화로 이루어진 영일동의 검은 모래 해수욕장, '검멀레'가 있습니다.

 

 

우도등대공원의 능선에서는 해변과

 

 

땅콩마을이며 저 뒤쪽의 다리로 이어진 부속섬, 비양도가 보였지요.

 

 

제주의 독특한 풍경을 즐기며

 

 

 

조일리 면사무소 앞에서 올레길을 잠깐 벗어나 

 

 

비양도에 들렀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저 물빛은 아주 감동적이었네요.

 

 


여기 공원의 초입에서는 

이 지역 주민들이 수호신인 용왕에게 마을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던 돈짓당과 

 

 

우리가 지나온 오름 위의 등대가 보입니다.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중국인, 베트남 여행자들이 많이 오가는  번화한 유원지, '하고수동해수욕장'을 지났습니다.

 

 

 

길 한가운데의  방사탑을 지나

 

 

 

재미있는 그림의 상고수동 해녀탈의장과

 

 

해변의 오징어 건조 풍경에 놀라며 

 

 

벽화가 즐거웠던 삼양동을 지났지요. 

 

 

 

길은 이제 서쪽의 해안길, 주홍동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이렇게 신나는 돌고래 그림의 방파제 해안길,

 

 

벌써 이삭이 패인 청보리밭과

 

 

검은 화산석의 돌담, 

 

 

양쪽으로 수국이 나란히 서 있는 멋진 길을 지났습니다.

 

 

하우목동항의 방파제 부조도 재미있었네요.

 


여기서도 성산항, 종달항을 오가는 배편이 있습니다. 

 

 

걷는 내내 아름다운 바닷가 풍경과  '득셍이코지'처럼 즐거운 이야기도 있어 오랜만의 올레길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네요.

 

 

 

이어 '홍조단괴해빈'인 '서빈백사장'을 지납니다. 

 

 

여기는 패사로 이루어진 일반적인 해변이 아니라 우도와 성산 사이에서 자란 홍조류가 탄산칼슘을 축적, 하얀 알갱이가 되어 밀려오면서 만들어진 홍조단괴해빈이랍니다. 

이런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형태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해초 건조장 옆을 지나면 

 

 

이제 올레길의 막바지, 끝이 보입니다.

그러나 서운하게도 이 길에서 만난 올레꾼은 단 두 그룹, 처음의 올레길 걷기 열풍이 많이 사라졌다는 느낌이었네요.

여행자들은 대부분 전기자전거나 삼륜차를 운전하면서 가뜩이나 좁은 마을길에서 체증을 만들어내고 있었지요.

섬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여행자들이 우도를 관광하기에는 관광지 순환버스가 편할 듯합니다.

1인 8000원. 배차간격 30분으로 대표관광지에서 타고 내릴 수 있고

 

 

거기에 주로 우도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도 순환 마을버스(안길버스, 1회 1000원)도 있습니다.

이 버스의 경우, 점심시간의 1시간은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우도에서 나오는 길,

천진항 방파제에는 '우도 8경'을 표현한 듯한 그림들이 보였습니다. 

순서대로 주간명월, 천진관산, 동안경굴인가요?

 

 

 

강렬한 텃치의 성산일출봉도 그 위엄이 대단해 보였네요.